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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 '해운대 호텔복합' 개발, 상반기 착공하나…5월까지 시공사 입찰

옛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에 49층 복합개발
호텔·콘도·오피스텔 포함…작년 건축허가 완료
부산, 일본·대만·베트남·인니 관광객 선호 지역
관광객 급증에 호텔 업황 '청신호'…고환율 호재

등록 2026-03-17 오후 4:30:50

수정 2026-03-17 오후 4: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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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3월 17일 16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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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부산의 옛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에 5성급 호텔과 오피스텔을 짓는 대형 복합개발사업이 올해 상반기 첫 삽을 뜰지 주목된다. 이 사업은 이미 작년에 건축허가를 받은 만큼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착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해진 만큼 해외 여행객의 국내 관광 증가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이는 서울·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 호텔의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옛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에 49층 복합개발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금융그룹 엠디엠은 부산 해운대 일대에 추진 중인 호텔·오피스텔 복합개발사업의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은 오는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시공사 선정 이후 공사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651-2번지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부산 해운대구 우동 651-2번지사업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651-2번지(해운대해변로 217) 일대로, 과거 해운대 그랜드호텔이 있던 부지다. 해운대 엘시티더샵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엠디엠은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호텔 286실, 콘도 76실, 오피스텔 352실이 들어서며 48층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이 개발 계획은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친 상태다. 부산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작년 11월 해운대구청에서 건축허가도 받았다.

시공사 선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디엠은 사업 추진과 함께 지역 공공환경 개선에도 참여하고 있다. 엠디엠 계열사인 엠디엠플러스는 지난 1월 부산시에 110억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재원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디자인 프로젝트 ‘2028 세계 디자인수도 부산’을 위해 사용된다. △해운대 공원 △동백공원 △동백유원지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원·유원지의 공간, 시설, 경관 전반에 대한 디자인 및 환경 개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엠디엠 옛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지' 복합개발 (자료=엠디엠)
관광객 급증에 호텔 업황 ‘청신호’…고환율 호재

서울·부산 등 국내 주요 대도시 호텔들은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엔데믹 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점유율(OCC), 호텔 객실단가(ADR)가 상승세인 데다, 이란 전쟁 여파로 고환율이 다시 발생하고 있어서다.

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

작년 외래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호텔 OCC는 팬데믹 이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젠스타메이트의 ‘2026년 상업용 부동산 중장기 전망’에서 국가별 외래관광객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은 일본과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2024 외래관광객 조사 및 2019 외래관광객 조사 발췌 및 편집 (자료=통계청, 문화체육관광부, 젠스타메이트 리서치 센터)
지난 2024년 기준 일본 관광객은 서울(82%), 부산(12%) 순으로 방문 비중이 높았고, 대만은 서울(61%), 부산(29%) 순으로 높았다. 베트남의 경우 국내에서 방문한 지역이 서울(64%), 부산(29%) 순이었으며 인도네시아는 서울(92%), 부산(19%) 순이었다.

특히 해외 여행객의 국내 관광은 고환율 수혜를 받는 영역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수록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 물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다시 1500원 근처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건 1997~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 뿐이었다. 이날 원·달러는 149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외에도 내국인 여가 수요 확대, K-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관광 활성화가 맞물리면서 서울·부산 등 국내 주요 대도시 호텔들의 매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해운대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복합개발인 만큼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사업 속도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금융시장 상황이 변수지만 착공을 위한 준비는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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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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