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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인수한 하나증권...재구조화 추진

NCR 자본지표 부담에 1850억 물량 자본 재구조화
연 7% 금리 채권 구조로 재편해 매각 추진
사옥 가치는 높단 평가..."율곡로 일대 추가 개발 여력"

등록 2026-04-08 오후 5:38:19

수정 2026-04-23 오후 4: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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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4월 08일 17시 3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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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인수에 참여한 하나증권이 셀다운(재매각)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자체 보유 물량이 늘었다.

시장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보유 물량을 7% 대 금리 채권 구조로 재편, 재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 연지동 사옥 보통주 중 약 1850억원을 총액인수했으나, 이 중 약 200억원을 재매각한 상태다. 현재 1650억원 안팎을 자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오피스로, 부지 1만1179.7㎡ 규모에 동관(지상 12층·지하 4층)과 서관(지상 16층·지하 4층) 구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이 자산을 볼트자산운용에 약 4500억원에 매각했으며, 하나증권이 보통주 자금 1850억을 댔다.

하나증권은 보유물량을 시장에 재매각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셀다운을 추진했으나, 인수 시점이 연말 북클로징 및 기관들의 인사이동 시기와 겹친 까닭에 투자 결정이 장기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낮은 보통주 비중과 수익률이 투자 의사결정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측은 미매각 물량을 장기간 자기자본으로 보유하게 되면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악화 및 자본 효율성이 저하된 실정이다.

하나증권 사옥(사진=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은 현재 남은 물량을 재구조화해 재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투자 구조로는 투자자 유인이 부족하다고 판단, 연 7% 수준의 확정수익형 채권 구조로 재영업에 나섰다. 수익률을 높여 LP들의 투자 매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 문제로 재매각에 고전한 측면이 있으나, 현대그룹 사옥의 오피스 자산 자체의 가치 매력도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지동 사옥 부지는 현재 용적률 약 400% 기준에서 280% 수준만 활용되고 있어 추가 개발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율곡로 일대 용적률이 상향되면서 최대 600%까지 확장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개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초기 인수가격이 높게 형성된 점이 투자 부담으로 작용한 양상이다.

한 LP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하나증권이 셀다운하던 딜을 검토했지만 인수가격 부담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며 “재구조화로 수익률은 다소 높아졌지만 최근 시장 환경 탓에 투자 기준이 까다로워서 투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영의 기자

yu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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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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