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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IPO 실패시 회수 어떻게?…구다이글로벌 CB 투자 딜레마

투자자 구성·구조 완료…일부 조건 막판 조율
이번 CB 투자 유치 기준 최대 4조 밸류
연매출 1조 육박에도 고평가 얘기 나와
IPO 실패 시 백업 플랜 중요성 대두

등록 2025-08-01 오후 5:28:27

수정 2025-08-01 오후 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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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8월 01일 17시 2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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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구다이글로벌이 추진 중인 8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둘러싸고 재무적투자자(FI)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가치가 높다는 ‘고밸류 논란’이 주요 쟁점처럼 보이지만, 정작 FI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기업공개(IPO) 실패 시 회수 구조의 명확성이다.

(사진=챗GPT)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투자자 구성과 구조는 완료됐으며, 현재 IMM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키움PE,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주요 FI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조건을 두고 막판 조율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IPO 실패 시 회수 방안이 투자자 간 이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CB 투자를 통해 책정된 구다이글로벌의 기업가치는 최대 4조원 수준으로, 국내 비상장 뷰티 기업 중 단연 최대어로 평가된다. 구다이글로벌은 라운드랩(서린컴퍼니)를 인수하고, 스킨푸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M&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상태다. 현재 연 매출은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시리즈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CB는 기본적으로 일정 이자를 지급하면서 만기 시 원금 상환을 보장하고, 이후 주식으로 전환 시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구조다. 때문에 FI 입장에선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IPO 단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투자 수단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해부터 IPO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공모 시장도 위축되면서, FI가 기대했던 상장 일정이 틀어지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비상장 기업들이 CB 투자 유치 후 IPO에 실패하거나 투자 조건을 맞추지 못해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FI들은 전환가나 리픽싱보다도 ‘IPO 실패 시 어떻게 회수할 수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중복상장 규제에서 자유로운 구조를 갖고 있어 상장 자체의 장애물은 적다. 그러나 이번 CB의 경우 IPO에 실패할 경우 풋옵션을 누구에게 행사할 수 있는지, 그 상환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일부 FI들 사이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IPO 실패 시 풋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실제로 상환을 책임질 주체가 모호하면 투자자로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고밸류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인수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의 실적이 양호하고, 연결 기준 외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근 주요 인수 건의 실적이 실현되면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중복상장 규제에 묶이지 않아 ‘제2의 에이피알’로 주목받을 수 있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자체는 결국 시장 타이밍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구조적 리스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며 “CB라는 투자방식 특성상 고밸류라도 이자와 전환 이익이 담보된다면 참여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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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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