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독일 전자상거래업체 ‘잘란도’ 신사옥 빌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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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메리츠종금증권과 캡스톤자산운용이 독일 전자상거래 업체 ‘잘란도’ 캠퍼스를 미국 2대 부동산 운용사 하인츠에 매각한다. 지난해 총액인수(기관투자가에 판매 책임을 지고 지분 인수)한 지 불과 1년 6개월만에 약 60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는 셈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메리츠종금증권이 총액인수하고 캡스톤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은 독일 전자상거래업체 잘란도의 신사옥(잘란도 캠퍼스)이 미국 하인츠에 약 3000억원(2억 3500만 유로)에 매각될 예정이다. 당시 매입가는 2400억원으로 1년 6개월만에 6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내고 매각에 성공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공 전 빌딩을 입도선매에서 설정 펀드 만기 전에 매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우량 임차인이 예정돼 공실 리스크가 적고 핵심 상권에 위치에 입지적 메리트가 크다”고 분석했다.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이 빌딩은 베를린 내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프리드리히스하인-크로이츠베르크’ 지역에 연면적 10만㎡ 규모로 지어지는 지상 7층 복합 오피스 단지다. 독일을 비롯해 덴마크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위스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15개국에 총 15000여개 브랜드를 온라인 판매 중인 전자상거래 업체 잘란도의 신사옥으로 쓰일 예정이다.
당초 메리츠종금증권은 총액인수한 에쿼티 지분을 국내 기관투자가에 셀다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준공 전 빌딩이라는 점과 메리츠종금증권의 총액인수 수수료가 높다는 점이 걸림돌으로 작용했다.
이에 캡스톤자산운용은 국내 투자가보다는 해외 기관들을 끌이는 방향으로 선회했고 이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들은 임차가 확실한 코어 자산 위주 검토하기 때문에 국내 셀다운에는 애로가 있었지만 해외 기관들은 준공전 밸류애드 상품도 적극 검토한다”며 “결국 미국 내 부동산 운용사로 유명한 하인츠에 매각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