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자동차 리스·렌트 플랫폼 차즘(Chazm)을 운영하는 디자인앤프랙티스가 올해 초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한 이후 또 다른 성과를 냈다.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먼저 투자하고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디자인앤프랙티스는 15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톤브릿지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 재무적 투자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계열의 제로원벤처스와 LX그룹 계열의 LX벤처스가 참여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글로벌 투자사 쇼룩도 함께했다.
디자인앤프랙티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자동차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정보보안 체계를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다. 실제 고객 상담과 계약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AI 에이전트 ‘차즘이’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게 주요 목표다.
현재 차즘이는 고객 문의부터 계약 진행 과정까지 상담 인력인 ‘버디’의 업무 일부를 함께 처리하고 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차즘이가 분담한다. 별도 판단이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버디에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차즘이가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가 실제 계약 과정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늘어나는 만큼 보안 체계도 함께 강화한다.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AI의 데이터 접근 및 업무 수행 권한을 제한한다. 또 정보 조회와 업무 수행 과정을 검증·기록하는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AI가 사전에 허용된 범위 안에서만 고객정보를 조회하고 업무를 수행하도록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정상연 디자인앤프랙티스 대표는 “자동차금융은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다루는 만큼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과 이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이 함께 가야 한다”며 “이번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AI와 사람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나누면서도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금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