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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불장이면 뭐해, IPO는 10년 최저…내년 반전 노린다

[2025 IPO 결산] ①
규제 강화에 신규 상장사 10년來 최저치
4분기 번진 온기…새내기주 수익률 대박
내년까지 ‘슈퍼이어’…대어급 공모 이어질듯

등록 2025-12-09 오후 4:25:33

수정 2025-12-09 오후 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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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2월 09일 16시 2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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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증시는 불장이었지만 공모주 시장은 나홀로 한파를 맞이했다. 투자자 보호 기조 속 규제 강화로 조(兆) 단위 대어가 사라진 가운데 올해 신규 상장사 수는 최근 10년 중 사상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다만 4분기 들어 새내기주의 평균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시장은 온기를 되찾고 있다. 증권가에선 내년이 조단위 대어의 귀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 신규 상장(예정) 기업 수는 78개(스팩·재상장 제외)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상장 철회 행진이 이어졌던 지난해(86개)는 물론 레고랜드 사태가 터진 2022년(85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82개)보다도 낮은 수치다.

공모주 시장 한파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다. 중복상장 논란으로 SK엔무브, LS에식스솔루션즈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이 지연되거나 철회됐고,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확대 등 규제 강화로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위축된 기관들이 공모가마저 보수적으로 산정하면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으려는 기업들의 상장 의욕이 꺾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4분기 들어선 반전의 신호가 감지됐다. 10월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11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29.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9.7%)와 코스닥(9.8%)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11개 종목 중 이노테크(469610)와 에임드바이오(0009K0)가 각각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선 4분기 훈풍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이어지던 ‘에브리씽 랠리’가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공모주 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고, 내년엔 LS에식스솔루션즈, 케이뱅크 등 대어급 기업이 상반기 입성을 준비 중인 가운데 SK에코플랜트, 무신사, 업스테이지, HD현대로보틱스, 구다이글로벌 등도 증시 입성 후보로 거론되면서다.

케이뱅크는 예상 시가총액만 15조원대로 꼽히는 초대형 딜이다. 핀테크 업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발판 삼아 기관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소비재 플랫폼 기업 중 최초의 상장 사례로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올해 상장이 밀린 기업들이 내년으로 시기를 미루면서 전체 공모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적어 공모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AI(인공지능)는 내년에 상장이 늘면서 비중이 높아지는 테마여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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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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