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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현찰 안 받습니다”…무현금 전략 펼치는 ‘두바이’

내년부터 현금 없는 도시 돌입하는 UAE 두바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 허브로 발돋움 하려는 전략
핀테크 결제 더해 CBDC 사용도 머지 않아
현지 전문가들 “국내 기업 창출할 시너지 상당”

등록 2025-07-21 오후 5:21:51

수정 2025-07-21 오후 5: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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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7월 21일 17시 2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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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칼리파로 잘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대표 도시 ‘두바이’. 이곳을 여행할 때 지폐나 동전 결제를 받지 않을 날이 머지않았다. 두바이가 모든 결제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무현금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무현금 전략은 오는 2026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하겠다는 두바이 정부의 계획이다. 쉽게 말해 내년 이후부터는 두바이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은행 앱이나 신용카드, 디지털 지갑을 주요 결제 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

UAE는 글로벌 디지털 경제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제도 구축뿐 아니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UAE 핀테크 시장은 올해 35억 6000만달러(약 4조 8704억원), 2030년까지는 연평균 12.56%씩 성장할 거라 예상된다. 게다가 두바이는 가상화폐 친화 도시를 천명하며 관련 기업 유치와 투자에도 적극이다. 두바이 무현금 전략이 올해 발행 예정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용과도 연관되는 등 가상화폐를 통한 금융 거래도 포함하고 있어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주변 전경. (사진=픽사베이)
2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 기관들이 ‘현금 없는 사회’라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두바이 디지털 경제 상공회의소는 두바이 파이낸스(DO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두바이가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전환하도록 관련 데이터 공유, 진행 중인 사업의 성과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핀테크 솔루션을 활용하는 데도 협력한다.

두바이 정부 기관들이 힘을 모은 이유의 중심에는 무현금 전략이 있다. 두바이는 지난해 10월 UAE 전역에서 지폐와 동전 대신 디지털 결제 도입시키고자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와 민간 부문 결제 90%를 현금 없이 진행하도록 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도시 중 하나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제 규모를 연간 80억디르함(약 3조 226억원) 이상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바이 정부는 무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콘택트 리스 기술 등 디지털 결제 혁신에 투자하고 있다. QR, 콘택트 리스, 국제 송금 기능을 갖춘 무현금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공공·민간 결제 환경에서 디지털 지갑이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블록체인과 AI에 기반을 둔 보안·사기 탐지 시스템도 강화한다. 이는 핀테크 분야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2031년까지 높이고자 하는 UAE 정부 기조에 따른 움직임이다.

이외에도 두바이 무현금 전략은 UAE가 올해 4분기 ‘디지털 디르함’이라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미 현지 기업들은 디지털 디르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일례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라비아는 고객들이 UAE 화폐 디르함과 1:1로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AE 코인으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UAE의 행보에 현지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에 관련 투자 유치나 파트너십을 체결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조언한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인프라, 스마트 컨트랙트, 디지털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 다수가 이미 현지에 진출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인 만큼 디지털 결제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는 지금 시장에 진입에 기회를 포착할 만 하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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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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