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분식회계 의혹` 덴티움 상장 훈풍부나?
통합 청약경쟁률 364대1 기록 …청약증거금 약 3조원 몰려
등록 2017-03-07 오후 4:54:05
수정 2017-03-07 오후 5:30:57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분식 의혹에 휘말렸던 임플란트 전문업체 덴티움의 기업공개(IPO·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 공모 마감 결과, 통합 청약경쟁률이 364대1로 집계됐다. 청약 수량은 1억8543만4270주로 청약금액은 5조9338억원이 모였다. 청약 증거금도 약 2조 9669억원이 몰렸다.
덴티움은 오는 15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덴티움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3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하단 4만 5000원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이에 공모 규모다 애초 예정했던 1145억~1272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814억원에 그쳤다.
덴티움의 상장 시도는 이번만이 아니다. 2011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2012년 4월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경영투명성 미흡’ 등의 사유로 실패했다. 덴티움은 지난해 코스피시장 상장에 재도전했지만 같은 해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직후 회계처리 위반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 회계감리를 받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초까지 진행한 감리결과 덴티움이 반품충당부채를 적게 반영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위법동기는 ‘과실’, 중요도(가중치)는 ‘II단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덴티움은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경고 수준인 ‘과실 4단계’ 제재를 받았다.
덴티움 측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모두 해결했기 때문에 상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덴티움은 조달한 자금으로 시설자금, 부채 상환, 법인세 납부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가동될 중국 생산 법인에 출재해 해외 실적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텐티움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8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16%로 코스닥 상장 업체인 오스템(50%)에 이어 2위다.
덴티움 측은 “기업공개 기간 발생한 각종 루머와 허위사실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며 임플란트 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며 “향후 글로벌 시장 내에서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