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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어깨 천근만근’ 공무원연금 새 CIO 첫 출근… 노후자금 운용 과제는

공무원 노후자금 관리할 새 CIO 손영진 단장
2002년부터 고갈된 공무원연금, 무거운 운용 과제
“어렵게 영입한 전문가 효과 보려면 공무원연금 구조적 개편해야”

등록 2025-07-07 오후 6:46:06

수정 2025-07-07 오후 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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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7월 07일 18시 4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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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공무원들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새로운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맞았다. 공무원연금 새 CIO가 이끌 약 10조원 규모 금융자산운용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다시 새로운 전문가를 맞이했지만 공무원연금이 지난 2002년부터 기금이 고갈돼 운용 제약이 많은 데다 투자전문성 강화에 한계가 뚜렷해 수년마다 바뀌는 CIO들의 어깨가 무겁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영진 신임 자금운용단장은 7일부터 공무원연금공단에 첫 출근해 정식 임기를 시작했다. 손 단장은 KB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본부장과 푸르덴셜생명 자산운용본부(현 KB라이프) 등을 거친 자산운용 전문가다. 공무원연금공단의 자금운용단장(CIO)은 2년 임기의 공모직으로, 손 단장은 지난 3일 임기를 마무리한 백주현 전 CIO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백 전 CIO는 재임 기간인 2023년 연간 수익률 11.5%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고, 지난해에도 7%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 속에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첫 출근한 손 단장이 마주한 운용 과제는 상당히 무겁다. 공무원연금은 지난 2002년부터 기금이 고갈됐다. 기금이 바닥난 이후 공무원연금 기금으로 메우지 못하는 자금을 모두 세금으로 메우고 있다. 퇴직자에게 연금보험료에 세금을 얹어 지급하는 구조다. 구조적 한계가 명확한데다 리스크가 높은 상황인 셈이다.

(사진=공무원연금공단 제공)
전체 금융자산 운용 규모는 약 10조원 수준이지만, 투자 가용 자금이 제한적이다. 기금 자체가 수지 균형을 상실한 지 오래된 만큼, 국고 지원으로 적자를 메우는 ‘지출 중심 구조’라는 점에서 기금운용 전략 변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수익률을 내기 위해 다른 기관처럼 공격적인 대체투자 확대 전략은 쓰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공무원연금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우선시하는 보수적 전략을 지속해왔다. 전 CIO는 재임 중 채권·주식·대체투자를 1:1:1 비율로 배분하는 ‘균형형 자산배분’을 고수했고, 대체투자 확대를 병행하면서도 중위험·중수익 기조를 유지해왔다. 신임 손 단장 역시 큰 틀에서 이 전략을 유지하되, 일부 자산군의 미세조정이나 투자집행 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단의 투자 전문성 강화도 쉽지 않은 과제다. 믿고 갈 투자 전문 인력이 많지 않아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대체투자부문에 부장·팀장급 및 과장급 외부 투자전문가가 일부 포진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산 운용 실무를 공단 내 일반 행정직의 순환보직 인력이 맡고 있다.

특히 주식·채권 부문에서 투자 전문성을 갖춘 실무 인력 채용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적 기금 중 국민연금이나 주요 공제회들이 전문 투자직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한 연기금 출신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처럼 적립 중심 구조가 아니라 투자로 수익을 내기에도 정책적 제약이 많다”며 “기금본부가 서울에 있다는 점 하나가 좋을 뿐, 투자 전문성과 인력 확보를 위한 큰 개편이 없으면 오는 CIO마다 외롭게 전략을 짜야 하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CIO 교체가 능사가 아니라 정부에서 기금운용 체계를 본질적으로 바꿔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지영의 기자

yu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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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yu02@
  • - "내년 채권시장 반등 기대…기준금리 정점은 3.25%~3.5%"
  • - "기재부 실수였다"…국민연금 성과급 10년 관행에 제동 건 예산처
  • - "주식 안 팔아 더 벌었다"는 국민연금…국회 "얼마 벌었나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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