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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MBK, 고려아연 6000억 텀론 리파이낸싱 완료…LTV 조건 개선

NH證과 지난달 선제적 만기 연장
고려아연 주가 상승에 LTV 비율 등 개선

등록 2026-05-13 오전 10:30:24

수정 2026-05-20 오후 4: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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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5월 13일 10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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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K파트너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과 경영권 분쟁 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자금 조달 구조를 재정비하며 장기전 대비 태세를 굳건히 했다. 지난해 공개매수용 브릿지론을 전액 상환하며 부채 비중을 줄인 데 이어, 남은 담보대출의 금리 조건까지 낮추며 재무적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고려아연 지분을 담보로 한 6000억원 규모의 텀론(Term Loan·기한대출) 리파이낸싱(차환)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기존 대출의 만기일인 이날을 한 달여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기존 1년 단위였던 대출 기간을 준용해 차환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대출은 MBK파트너스가 지난 2024년 고려아연 공개매수 당시 NH투자증권으로부터 조달한 1조5785억원 규모 브릿지론에서 파생된 건이다. MBK는 지난해 5월 에쿼티(자본)를 투입해 브릿지론 상당액을 상환했고, 남은 6000억원을 1년 만기 주식담보대출(텀론)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나머지 브릿지론 잔액은 지난해 전액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MBK파트너스는 대출 구조의 질적 개선을 이루게 됐다. 금리는 기존 연 6.2% 수준을 유지했으나, 담보인정비율(LTV) 조건을 기존 75%에서 70%로 낮추며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여력은 작년보다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신규 계약 체결 당시 MBK가 보유 중인 고려아연 주식 전량(167만6231주)에 대한 LTV는 75%로 설정됐다. 당시 70~80만원 수준이던 고려아연 주가는 올해 2월 218만원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1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면 실제 LTV는 낮아지기에, 훨씬 안전한 대출이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파이낸싱 완료를 두고 MBK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 파트너십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베인캐피탈과 결별하고 메리츠증권으로 백기사를 교체하는 등 우군 확보에 변화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식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담보 여력이 충분해진 상황”이라며 “MBK가 NH투자증권과 맺은 기존 계약 조건을 하회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리파이낸싱에 난항을 겪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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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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