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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국민연금, 해외채권 ETF 투자한도 없앤다

국민연금 기금운용규정 개정

등록 2021-12-16 오후 10:30:09

수정 2021-12-16 오후 1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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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기금운용규정을 개정해 해외채권 ETF에 대한 투자한도를 없앤다. 해외채권 투자대상도 추가로 명시하는 등 관련 투자에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앞서 8월에는 해외채권의 직접 운용 비중을 확대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기금 운용규정 개정안을 공시했다. 해외채권과 관련해서는 투자대상과 투자대상의 신용등급, 투자한도 등에 관한 내용이 추가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채권 자산은 전체의 6.7%인 61조5000억원 규모다.

이번 개정에서 국민연금은 투자한도를 적용하지 않는 자산으로 해외채권 ETF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 정부기관 혹은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가 발행하거나 보증하는 해외채권에만 투자한도를 적용하지 않았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투자한도가 적용되는 종목들은 해외신용등급에 따라 자기자본의 30~100%까지 투자한도가 정해진다. 외국금융기관이 발행하는 후순위 채권은 자기자본의 20%를 넘게 투자할 수 없다. ETF는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어 투자한도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투자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해외채권 투자 대상에 외화표시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MBS)과 외화표시 커버드본드(Covered Bonds)도 추가했다. 기존에도 투자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투자대상 범위에 명시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8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해외채권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한 바 있다. 기존 50~90%던 해외채권 위탁운용 범위를 40~80%로 조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직접운용의 여지를 넓혔다.

해외채권 위탁운용이 직접운용에 비해 수익률이 잘 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직접운용을 확대해 위탁 수수료를 절감하고 국민연금 내부의 운용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당시 국민연금은 “해외채권은 적극적 운용을 통해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것뿐 아니라 시장이 급변동하는 상황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번 운용규정 개정을 통해 수탁자책임활동을 할 때 두 곳 이상의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도록 하는 내용도 새롭게 담았다. 이에 국민연금은 최근 내년도 국내주식 의결권 자문기관을 선정하면서 선정 기관 수를 2곳으로 늘리고 관련 예산도 증액한 바 있다.

조해영 기자

hy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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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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