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설명:(왼쪽부터)정두영 과학기술인공제회 CIO,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CIO,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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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주요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조와 대체투자 시장의 양호한 성과로 공제회 대부분 자산운용 실적이 향상돼 재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IO 공고도 내지 않은 과기공…“연임에 무게”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는 다음 달 임기만료를 앞둔 정두영 CIO의 연임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과기공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CIO 임기만료 2~3개월 전에 공고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진행을 안하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특별한 공지가 없어 현 CIO 연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과기공은 지난 2015년 1월에 CIO 공고를 내고 정 CIO를 5월 초에 선임했다. 당시 CIO 공모에 연기금과 금융기관의 임원 및 본부장 이상으로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자산운용 전문가가 30명 가까이 지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CIO는 30여 년의 직접투자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늘어나는 자산과 운용 실적을 고려해 연임에 무게를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과기공은 운용 수익률 6.28% 달성했으며 운용자산은 5조2214억원을 기록했다. 과기공은 불과 3년 새 자산이 2조원 이상 늘었고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 공제회 가운데 네 번째 규모로 성장했다. 과기공 측은 “이번에 정 CIO가 연임할 시에는 첫 연임 사례가 된다”면서 “다만 아직 인사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공채 1기’ 교공·‘스타 매니저’ 행공 CIO도 연임 기대올해 교직원공제회(교공)의 강성석 CIO도 8월에 임기가 만료되며 행정공제회(행공) 장동헌 CIO는 임기가 11월까지다. 이들이 올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업계에서는 연임을 기대하는 눈치다.
우선 교공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이 약 1조7879억원으로 수익률 7.7%를 기록, 목표수익률 4.4%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주식부문이다. 지난해 수익 1조7879억원 가운데 주식에서만 8514억원이 났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주식 직접투자의 운용 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조절을 통해 수익을 올린 것. 교공 관계자는 “다른 공제회처럼 공모를 통해 외부 인사를 데려오지 않고 내부 승진을 통해 CIO가 선임된다”며 “과거 연임 사례는 있으나 임기가 남은 상태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행공의 경우 큰 폭의 자산 증가로 교공에 이어 공제회 가운데 두 번째로 몸집이 커졌다. 행공은 2016년 말까지만 해도 자산 규모에서 군인공제회에 뒤처졌으나 지난해 운용자산이 1조6430억원이나 늘어나면서 11조원을 돌파해 군공을 앞선다. 특히 운용을 통해서만 자산이 1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지난해 법인세 차감 전 잠정 당기순이익을 1972억원으로 추정,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공 관계자는 “CIO를 재임한 사례는 있으나 연임은 없었다”며 “8월께 CIO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