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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영국판 토스, 1.4조 규모 투자유치 추진…유럽 핀테크 회복 기대감

[마켓인]
英 레볼루트,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신규 자금조달 추진
유럽 핀테크 침체기 속 대규모 투자 추진에 기대감 ↑
투자 유치시 기업가치 62조→89조로 상승 전망
"유럽 벤처 생태계 투자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

등록 2025-07-14 오후 5:21:01

수정 2025-07-14 오후 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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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7월 14일 17시 2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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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챌린저 뱅크이자 영국의 토스로 꼽히는 핀테크 공룡 ‘레볼루트’가 1조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다. 레볼루트와 글로벌 투자자들 간 대규모 투자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유럽 핀테크 산업이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지 자본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14일 현지 자본시장에 따르면 영국 레볼루트는 10억달러(약 1조 379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투자사인 그린오크스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등 글로벌 투자자들과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는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유치뿐 아니라 일부 기존 투자자의 지분 매각(세컨더리 거래)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레볼루트는 모바일 앱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챌린저 뱅크’다. 챌린저 뱅크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소규모 금융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기존 시중은행 대비 단순하고 상품을 낮은 수수료에 제공하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일컫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국 금융당국이 은행 간 경쟁 촉진을 위해 인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등장했다.

은행과 투자, 보험, 환전, 해외송금을 통합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 레볼루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31억 파운드를 기록했고, 세전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11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1500만 명가량 늘어나면서 전 세계 5250만 명에 도달했다.

유럽의 핀테크 기업 대부분이 적자를 감수하고 외형 성장 중심의 전략을 구사해온 가운데 레볼루트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규모의 성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하는 사례를 보여준 만큼, 침체된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회복 신호를 던졌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여기에 발더튼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 일부의 세컨더리 거래가 포함되면서 엑시트(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레볼루트의 기업가치는 기존 450억 달러(약 62조원)에서 650억 달러(약 89조원)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유럽 전체 스타트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을 두고 “최근 몇 년간 위축됐던 유럽 벤처캐피털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현지 벤처캐피털 업계 한 관계자는 “레볼루트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할 경우 유럽의 핀테크 기업들이 투자 라운드를 수월하게 개시할 것”이라며 “유럽 벤처 생태계에서 핀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투자액 기준 25%다. 유럽 벤처 생태계 전반에 걸친 투자 회복과 성장 모멘텀 재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볼루트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미국과 프랑스, 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각국 은행 라이선스 취득과 마케팅,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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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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