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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포레스트, UTC인베 인수로 ‘체질개선’ 가속…정책자금 노크

조합원 총회 개최…대표펀드매니저 교체 진행
UTC인베 인수로 정책자금 운용 노하우 흡수
단기 리스크 넘어 장기 안정성 확보 포석

등록 2025-10-15 오후 4:50:59

수정 2025-10-15 오후 4: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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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6시 5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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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독립계 벤처캐피탈(VC) 포레스트벤처스가 UTC인베스트먼트 인수를 계기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민간 중심의 글로벌 운용 구조에서 벗어나 모태펀드 등 공적 자금을 수용하는 ‘균형형 VC’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외형 확장과 더불어 제도권 신뢰 확보를 통한 시장 진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사진=포레스트파트너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UTC인베스트먼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포레스트벤처스와의 합병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조합원총회를 열어 기존 UTC 펀드의 대표 매니저 교체를 추진 중이며, 물리적 통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황호연 대표를 중심으로 소유와 경영을 일치시키며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출자자(LP) 신뢰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합병 이후 기존 UTC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심사역 대부분이 잔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레스트벤처스는 그간 정책자금 출자 없이 해외 LP와 민간 자금을 중심으로 약 4000억~5000억원을 누적 투자해온 하우스다. 대부분의 펀드는 평균 내부수익률(IRR) 30% 이상, 누적 포트폴리오 약 3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단독 또는 리드 투자 중심의 구조를 고수한다. 시리즈A~B 단계의 창업자에게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 특징이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 제도권 자금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면서 방향 전환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 포레스트벤처스는 올해 모태펀드(과기정통계정) 수시 출자사업에, 모회사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성장금융의 ‘성장사다리펀드2’ 딥테크 분야 출자사업에 각각 지원했지만 선정에는 실패했다. 2021년 설립돼 업력이 짧고, 주요 핵심 인력이 해외 중심 경력을 가진 탓에 국내 VC식 트랙레코드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UTC인베스트먼트 인수는 이런 한계를 메우기 위한 전략적 해법으로 해석된다. 1988년 설립된 UTC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약 8200억원 규모를 보유한 중견 VC로, 정책자금 기반의 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 포레스트벤처스 입장에서는 UTC인베스트먼트의 제도권 운용 노하우를 흡수하면서도 브랜드 신뢰를 통해 공공 출자 시장 진입의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포레스트벤처스가 인수 대금을 3년간 분납하는 조건으로 UTC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점에 주목한다. 단기 부담은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UTC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도 대주주의 불안한 보유 전략 속에 독립적 운용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포레스트에 편입되며 안정적 경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포레스트벤처스는 짧은 업력 탓에 확보하기 어려웠던 제도권 운용 DNA와 정책자금 네트워크를 한꺼번에 흡수하게 된 셈이다.

황호연 포레스트벤처스 대표는 “포레스트는 글로벌 LP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UTC의 제도권 운용 역량을 흡수해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형 VC로 진화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과 로컬 네트워크를 모두 아우르는 투자 하우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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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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