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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4.08%...‘이재명 랠리’ 덕에 수익 방어

적립금 1269조원…전년 말 대비 56조 증가
해외·대체투자 부진한 성과...대선 이후 국내주식 랠리에 일부 방어
최근 3년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

등록 2025-08-28 오후 3:51:00

수정 2025-08-28 오후 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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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4%대의 기금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전 2년 연속 9%대 수익률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으로 낮아졌다. 해외 및 대체투자에서 부진한 성과를 냈으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 상승 효과로 수익률을 방어한 모양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 수익률이 4.08%(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적립금은 1269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6조 원 늘었고, 수익금은 50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상반기 9.09%, 지난해 상반기 9.71%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꺾인 모양새다.

올해 수익금은 50조 원으로, 지난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누적수익금은 787조5000억원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에 따른 약달러로 인해 해외자산의 원화기준 운용수익률이 다소 부진했지만, 국내주식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자산군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31.34%, 국내채권은 2.34%를 기록했다.

반면 대체투자 및 해외 투자군에서는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체투자가 -2.8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주식이 1.03%, 해외채권 -5.13%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상반기 국내증시는 신정부 정책 기대와 저평가된 주가 매력에 따른 양호한 수급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 코스피 기준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해 말 대비 28.01% 상승한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해외주식은 연초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점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양으로 전환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시장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채권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의 영향으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음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의 경우 대부분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손익으로 인한 영향이 반영돼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이번 수익률 산정에 공정가치 평가액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영의 기자

yu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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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yu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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