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과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시아종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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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채 중심의 수익성 높은 품종으로 전환하고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신품종 개발을 통한 신규 매출 증대에 힘써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아시아종묘는 약 1020종의 채소 종자와 기타종자 270종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종자기업으로 지난 2016년 기준 채소종자시장에서 8.02%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16개 작물과 154개 품종에 대해 특허등록과 같은 효력을 가진 품종보호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국내에 총 7개 지점과 1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현지 법인과 베트남 연구소, 터키 사무소를 통해 총 36개국, 257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해외 수입 종자를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고 종자 수출을 위해 국가가 주도한 골든시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오는 2021년까지 양배추·토마토·고추·파프리카·기능성 채소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총 3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종묘는 자체 투자와 국고보조금 지원을 활용해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40억~6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신품종 개발기간 단축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류 대표는 “과거에는 신품종 개발에 5~10년 걸렸으나 베트남·인도 등 해외 연구소를 활용해 현재 3~5년으로 기간을 단축했다”며 “일회용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번 뿌릴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등 기능성 품종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에 나서면서 최근 실적도 개선됐다. 9월 결산 법인인 아시아종묘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133억원에서 지난해 213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아시아종묘는 저수익 품종 정리와 고수익 품종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토마토·멜론·수박 등을 주요 품목으로 최근 고부가가치 과채시장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매출액 300만원 이하의 품목을 중단하고 매출액이 작은 거래처도 정리하고 있다”며 “과채 품종의 마진율은 생산원가 대비 65%에 달해 다른 품종에 비해 30% 이상 수익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 해외매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수출은 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2.8%를 차지했다. 회사는 중국·미국·중앙아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현지 국가의 재래종을 가져와 육성해 현지에 맞는 품종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2021년 수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국내 종자시장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코넥스시장에서 다음달 12일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종묘는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1~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4200~5200원이다. 42억~52억원으로 예상되는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 중국·미국 현지 법인 설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장후 유통가능물량은 약 600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65%가 넘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기관 중 일부는 최근에 주식을 매집하고 있기에 매물이 쉽게 시장에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나머지 물량 중 15%는 코넥스시장에서 투자한 것으로 시장에 바로 출회될 물량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시장에서 아시아종묘는 올 들어 18%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