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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미국 간 국내 VC들…현지 알짜 ‘AI’ 기업에 베팅

美 현지 법인 세우는 국내 VC들 늘어가
AI 데이터센터·버티컬 AI 영역 관심 多

등록 2025-08-11 오후 4:08:04

수정 2025-08-12 오후 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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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8월 11일 16시 0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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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의 미국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가운데 유망 인공지능(AI) 딜(deal)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커져 눈길을 끈다. 현지에서 AI 데이터센터, 버티컬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도 분위기에 발맞춰 관련 분야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해 제2의 AI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배출할 국내 VC가 탄생하게 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11일 국내 투자은행 업계(IB)에 따르면 국내 VC들이 미국 현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AI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존 벤처 투자 자회사에 더해 신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를 설립해 업계 주목을 받은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실리콘밸리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한 투자사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주IB투자는 미국에서 두 번째 현지 사무소인 솔라스타넥서스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솔라스타넥서스는 올해 3분기 실리콘밸리 투자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법인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AI, ICT 등 딥테크 분야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아주IB는 라이프사이언스·바이오·제약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솔라스타벤처스를 미국 보스톤에 세운 바 있다.

아주IB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AI 유망 기업을 계속해서 보고 있었고 실제 미국에서 투자한 곳 중 AI 기업도 있다”며 “실리콘밸리 톱티어 VC들이 AI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아주IB도 국내와 보스턴 펀드 일부를 실리콘밸리에서 소진하던 방식에서 이제 AI에 집중하는 펀드를 조성해 공략하기로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신규 법인 설립은 아니지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초 미국 태스크포스팀(TFT)과 글로벌사업팀을 새로 꾸렸다. 한투파 미국 TFT는 올해 1억달러(약 1388억원) 규모 현지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한투파는 해당 펀드 재원으로 AI, 차세대 반도체, 우주항공을 포함한 딥테크 분야 투자를 진행할 거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네트워크와 협력해 국내 포트폴리오사의 미국 진출도 돕는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에서 AI 데이터센터나 특정 영역에 특화한 버티컬 AI 스타트업이 대거 투자받고 있다”며 “우리도 관련 딜을 정리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최근 구글의 AI 신약 개발 자회사 아이소모픽랩스는 6억달러(약 8329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멀티모달 AI 플랫폼 기업 레카 AI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 3882억원)로 평가받으면서 엔비디아와 스노우플레이크 등으로부터 1억 1000만달러(약 1527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이동형 데이터 센터 개발사 아마다는 1억 3100만달러(약 1819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현지 VC들이 AI 데이터센터와 버티컬AI에 집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자연스레 고효율, 저탄소, 에너지 최적화를 장점으로 내세운 유망 스타트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어서다. 더불어 이미 쟁쟁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선점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시장보다는 특정 분야에 집중한 AI 기술로 기존 비즈니스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버티컬AI가 성장하고 있어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대다수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기본 전략으로 두고 있는데 우선 국내 포트폴리오사가 현지에 진출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현지 딜에 참여하면서 주요 출자자(LP)나 VC와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야말로 AI 붐이 불고 있는 요즘, 수요도 명확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AI 투자에 집중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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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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