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해외 주식형 글로벌 ETF 위탁사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3곳을 선정했다. 투자풀 유효기간은 1년이며 투자 규모는 1000억원 내외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기존 해외주식 투자는 유망 국가의 대표지수 상품에 투자하는 수준이었다”며 “투자금을 맡기는 위탁사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첫 해외 투자에 나선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 등 위탁운용 상품을 선정,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대표지수 상품에 총 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 지수를 추종하고 알파 전략을 통해 벤치마크(BM) 성과를 초과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편입자산은 운용사 측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글로벌 ETF 벤치마크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ACWI)를 사용한다. 허용 추적 오차는 벤치마크 대비 5% 이내이며 환 헤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50∼100% 범위에서 실행한다. 주식비율 60% 이상을 유지하면서 위탁사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국가 및 지역별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안정성을 고려해 개별 해외주식 ETF 비중은 순자산의 30% 미만으로 개별 해외주식 ETF 투자수량은 발행 총수의 20% 미만, 동일 운용사 해외주식 ETF 비중은 순자산 50% 미만으로 편입 비중에는 제한을 뒀다.
한편 이번 해외주식 위탁사 선정은 전략적 자산배분 차원에서 진행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건설근로자공제회 주식 부문에서 해외 비중은 1%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해외 비중을 3%대까지 상향 조정한다. 지역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미국 중심이었던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포트폴리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