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3월 31일(금) 오후 4시 48분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31일 반도체성장펀드의 첫 출자사업으로 총 1350억원 규모의 반도체 창업·성장·인수합병(M&A) 분야 하위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반도체성장펀드는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펀드다. 총 750억원 규모로 조성돼 이번 출자사업에는 500억원을 출자한다.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촘촘한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성장단계별 하위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내에 반도체성장펀드 지원사무국을 두고 펀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성장사다리펀드가 공동출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하위펀드의 결성 가능성을 높였다”며 “초기기업와 기술금융 투자를 유도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창업·성장·M&A 등 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별도의 하위펀드를 조성하고 펀드별로 자금모집과 운용방식 등을 고려해 운용사 선정방식을 이원화한 게 특징이다. △반도체 관련 우수인력 육성과 창업기업 확대를 위한 창업펀드 △반도체 장비·부품·소재 국산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성장펀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M&A펀드를 기획했다.
우수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목적으로 조성되는 창업·성장단계는 투자대상을 미리 확정하지 않는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하위 펀드를 조성한다. 또 오랜 기간 사전 작업을 통해 투자대상기업이 확정되는 M&A단계는 투자 대상을 미리 확정하는 프로젝트펀드형태로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하면서 추구해온 혁신적인 시장관행 개선을 위한 원칙들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펀드 구조를 시장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창업펀드에서는 반도체성장펀드 등이 제공하는 후순위 출자와 펀드 초과수익 발생 때 초과 수익 일부를 민간 출자자에게 이전하는 방식 중 제안운용사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하위펀드에 적용하는 기준수익률(5%)을 시장대비 낮워 적용함으로써 우수 운용사들이 이번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앞선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이 반도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져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반도체성장펀드의 추가 출자사업은 1차년도 사업 진행 결과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18년 이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