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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美 PE, 스위스 팹리스 틈새강자 '유블록스' 인수…반도체 투자 확대

[마켓인]
美 어드벤트, 스위스 팹리스 틈새 강자 인수
인수가 주당 135 스위스 프랑…공개매수 진행
PE들 과거 반도체 관련 M&A 좀처럼 안나섰지만
경기 민감 산업 아닌 장기 성장 섹터로 보기 시작

등록 2025-08-21 오후 2:11:46

수정 2025-08-21 오후 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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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8월 21일 14시 1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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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럽 반도체 시장의 틈새 강자로 통하는 스위스의 한 기업이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에 인수된다. 그동안 장비와 메모리에 집중되던 사모펀드의 반도체 투자가 팹리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전력 반도체와 센서, 위치칩 등 특수 분야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 타깃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21일 현지 자본시장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은 스위스의 무선통신 및 위치추적 솔루션 기업 유블록스를 13억 달러(약 1조 8167억원)에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주당 135프랑(약 23만원)으로, 최근 6개월간 거래 평균가에 53%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은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6개월 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거래가 완료되면 유블록스는 스위스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유블록스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고정밀 위치 추적 칩과 모듈을 설계·개발하는 회사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물류 자동화 등 차세대 산업에서 요구되는 초정밀 센서칩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유블록스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셀룰러 사업을 정리하고 팹리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이번 거래는 사모펀드가 반도체 팹리스 기업을 직접 인수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그간 △지식자산 중심의 산업 특성상 담보가치가 낮고 △대형 고객사 및 경기 사이클 의존도가 높아 실적 변동성이 크며 △신제품 개발 주기가 길어 단기간 안에 엑시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직접 인수보다는 소수 지분 투자를 단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달라졌다. 과거 반도체 수요가 PC와 스마트폰에 집중됐다면 현재는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며 성장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력 반도체와 센서, 통신 칩 등은 기술 장벽이 높고 안정적인 고객 기반으로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상장이나 대형 반도체 기업 매각을 통한 엑시트 가능성도 높아 사모펀드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반도체 틈새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활발하게 베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사모펀드가 반도체 시장을 단순 경기 민감 산업이 아닌 장기 성장 섹터로 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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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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