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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장동헌 행공 CIO "올해는 리스크 관리에 방점 두겠다"

지난해 운용자산 1조원 증가…올해 보수적 접근 권고
"금리 상승 초반에는 주식시장에 네거티브 요인 많아"
구조화 채권 및 사모대출채권 등에 분산 투자
주식·대체 ‘줄이고’ 채권 ‘늘리고’…“해외 대체는 증가”

등록 2018-02-27 오후 4:28:11

수정 2018-02-28 오후 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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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최고투자책임자·CIO)
장동헌 CIO는 한국투자신탁과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수석조사역, 조사연구실 증권연구팀장을 역임한 후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다. 또 우리자산운용에서 운용본부와 신성장본부 총괄 전무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11월부터 행정공제회 CIO를 맡고 있다. [사진=행정공제회]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행정공제회가 안정된 수익 확보를 위한 투자처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익을 거뒀으나 올해는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효율적으로 시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금리 인상 시기인 점을 고려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위험자산은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금리 상승기에 보수적 접근해야”

행정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장동헌 사업부이사장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내·외 주식시장이 변동성 없이 꾸준히 오르는 유례없는 상승장을 연출했다”며 “운용을 통해서만 자산이 1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예상 밖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운용자산 증가분 1조6430억원 가운데 1조원 남짓이 자산운용 이익분이다. 총 운용자산은 11조232억원으로 전년 9조3802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장 CIO는 “올해는 금리 상승기인 만큼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비추어 봤을 때 금리가 오르는 시작한 초반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주식시장에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들었다.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경우 1월26일 2만6616선에서 불과 열흘 남짓 만인 2월8일 2만3860선까지 밀렸고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 2600선(1월29일 장중 고가)에서 2340선(2월9일 장중 저가)까지 밀렸다. 장 CIO는 “과거 두자릿수 금리 시절과는 다르게 현재는 소폭의 금리 인상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한다”며 “최근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에 나타났던 폭락은 유동성 꼬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즉 최근 금리가 상승하자 시장이 급작스레 긴장하면서 그간 유행했던 변동성 매도 상품들이 청산에 나서면서 주식 매도가 증폭됐다. 장 CIO는 “금리 상승은 결국 경제 성장에 대한 증표가 되고 금리가 시장에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에 다다르면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요인들은 상대적으로 소멸된다”며 “아직은 그러한 단계는 아니므로 보수적 접근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주식·대체 ‘줄이고’ 채권 ‘늘리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행정공제회는 올해도 주식 비중을 22.5%까지 줄인다. 2016년에 27.2% 달했던 주식 비중은 지난해 24.6%까지 낮춘 바 있다. 반면 채권 비중은 2016년 6.6%에서 지난해 8.3%로, 올해는 10.3%까지 늘릴 예정이다. 장 CIO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회원 성향을 고려해 주식투자 비중은 작년부터 꾸준히 줄여왔다”며 “올해 투자 증가분은 채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 인상에 변동되는 구조화 채권과 함께 사모대출채권(PDF) 등에도 분산 투자해 채권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해 46.6%에서 55.0%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53.8%로 소폭 줄인다. 다만 국내와 해외 비중이 크게 조절된다. 실제 행정공제회는 대체투자 내에서 21% 수준이었던 해외 비중은 올해 24%까지 늘리고 국내는 33%대에서 29%까지 줄인다. 장 CIO는 “대체투자는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해외가 유리하다고 판단해 비중을 늘린다”며 “지속적인 비중 조절을 통해 국내·외 비중을 유사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략적 자산배율 비율은 수시로 바뀔 수는 없다”며 “중장기 경영 계획에 맞춰 그 틀 안에서 자산을 배분하므로 자산 안에 어떠한 것들을 채워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정수 기자

p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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