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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사업장, 이달 만기 ABCP 차환 또 성공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ABCP 차환…"본PF까지 계속 연장"
한은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자금조달 여건 개선될 듯"

등록 2022-12-15 오후 6:10:17

수정 2022-12-16 오전 12: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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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18시 1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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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참여한 사업장이 이달 만기인 유동화증권(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차환(리파이낸싱)에 또다시 성공했다. 지난달 리파이낸싱에 성공한 사업장 8곳은 ABCP 만기가 몇 달 정도로 짧아서 다시 차환할 시점이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 초에는 리파이낸싱 여건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조원 규모의 ‘건설사 신용보강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매입 프로그램’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ABCP 차환…“본PF까지 계속 연장”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유동화한 ABCP가 최근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해당 ABCP는 지난 9월 23일 발행된 제1-2회차(300억원)와 10월 21일 발행된 제2회차(1200억원)다. 만기는 각각 지난 13일이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374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노후주택과 영세 가구단지를 정비해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한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작년 3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았고 현재 이주·철거 단계에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내년 착공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조합 측이 착공 서류를 아직 내지 않아서 정확한 착공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유동화 상품의 구조는 특수목적회사(SPC) 벨로하우스헌인제이차가 시행사 헌인타운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고, 이를 통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일련의 유동화증권(ABCP)을 차환해서 발행하는 것이다.

기초자산의 대출약정금은 1500억원, 대출실행일은 지난 9월 23일, 대출 만기일은 내년 9월 21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변동금리를 적용해서 선급된다.

롯데건설은 SPC에 대한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한다. 또한 KB증권이 유동화증권 매입을 보장한다. 다음달 13일에는 벨로하우스헌인제이차가 발행한 또다른 1500억원어치 ABCP의 만기가 돌아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13일 만기였던 ABSTB는 브릿지론을 유동화한 것”이라며 “유동화증권 매입약정을 통해 본PF 시점까지 계속 연장해주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롯데건설 사업장을 유동화한 ABCP는 수개월 내 만기가 다가오는 상품이 많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ABCP(1710억원)는 다음달 1월 19일 만기가 도래한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주상복합 개발(300억원), 부산 해운대 센텀 공동주택 신축(2250억원), 대구 중구 대봉동·남산동 공동주택 개발(3400억원), 홈플러스 부지 개발(690억원) ABCP는 모두 내년 2월 만기다.

한은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자금조달 여건 개선될 듯”

내년 상반기에는 리파이낸싱 여건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채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시장에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져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21일 4.495%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말 최종금리 수준을 5.1%대로 끌어올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로, 한국 기준금리(3.25%)와 차이가 1.25%포인트(p)로 벌어졌다. 이는 역대 최대 격차다.

다만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인 김두경 차장은 ‘연준의 주요 선진국 장기 중립금리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미국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을 끝내면 장기적으로 2.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내년 정책금리를 4.6%까지 올린 후 인하 기조로 돌아선다는 분석이다.

(자료=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 ‘연준의 주요 선진국 장기 중립금리 추정 결과’ 보고서 캡처)
또한 1조원 규모의 ‘건설사 신용보강 PF ABCP 매입 프로그램’도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당초보다 매입기준을 완화해 운영 중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컨센서스가 시장에 형성됐다”며 “내년 1분기 중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면 (금리 인상이) 끝이 아닐까 하는 전망이 (국고채 시장에)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좀 더 수월해지려면 부동산시장 자체가 회복돼야 한다”며 “지금은 이자 부담 때문에 거래절벽이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이자 부담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져 부동산 거래도 재개되고, 내년 5월경 단기 PF시장도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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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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