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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상반기 70조원 조달

불확실성에도 핀테크 '인기'…상반기만 70조
'핀테크사 주가 하락=투자 적기'로 본 투자사들
초기 이어 후기 단계 투자도 속속 이뤄져
韓 핀테크 스타트업에도 상반기 8000억 쏠려

등록 2022-08-10 오후 4:06:02

수정 2022-08-10 오후 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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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6시 0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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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견고한 수준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약 3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한 현 시점을 ‘투자 적기’로 보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통 큰 베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년간 핀테크 스타트업에 쏠린 VC 자금 추이. 2022년은 6월 30일까지 집계. /사진=피치북 ‘핀테크 리포트’ 갈무리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VC들은 올해 상반기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약 70조 원(535억달러)을 쏟아 부었다. 이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간 총액을 모두 넘어선 수준이다. 유동성이 흘러 넘친 지난해와 견줬을 때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여전히 선방한 수준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올해 상반기 핀테크 분야에 활발히 투자한 VC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500글로벌과 플러그앤플레이, Y콤비네이터, 엑셀(Accel)에 이어 코인베이스벤처스, GFC, 타이거글로벌, 앤드리센호로위츠, 알룸나이벤처스, 리빗캐피털 등이 꼽힌다. 이들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페이팔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와 수수료 없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로빈후드’, 라틴아메리카 최대 핀테크은행인 ‘누뱅크’ 등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속속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간 VC들은 IPO 시장이 세계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후기 단계 투자와 관련해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올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곳은 ‘유럽의 로빈후드’로 꼽히는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리퍼블릭’이다.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던 이 회사는 지난 6월 캐나다 온타리오 교원연기금과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을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기업 가치는 6조 7000억 원 수준으로 뛰었다.

스타트업 법인카드와 기업 재정 관리를 지원하며 5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끌어모은 ‘램프’에 대한 VC 관심도 막대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VC인 파운더스펀드 등으로부터 7억4800만달러(약 9802억 원)를 유치했다. 6억2600만달러(약 8203억 원)를 유치한 영국 결제기기 스타트업 ‘섬업’과 4억7500만달러(약 6224억 원)를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 리퀴디티그룹은 그 뒤를 이었다.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VC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도 막대했다. 스타트업 정보업체 스타트업레시피에 따르면 투자사들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약 8000억 원을 쏟았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꼽힌다. 회사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8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핀테크에 인공지능(AI) 등 기술뿐 아니라 음악, 부동산, 미술 등을 접목한 신개념 스타트업에도 투자금이 쏠렸다. 예컨대 미국 대형주 수익률과 환율, 뉴스 등을 분석해 고객 자산관리를 돕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1750억 원을 유치했고, 음악저작권을 주식처럼 살 수 있는 플랫폼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1000억 원을 유치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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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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