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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프로젝트 사랑은 계속된다…올해도 대규모 자금 쏟는 중동

산업 발전부터 각종 인프라 구축 위해 프로젝트
앞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1.5조 달러 배정될 듯
국내도 프로젝트 수주 통해 투자 유치 기회 노려

등록 2025-02-03 오후 4:48:55

수정 2025-02-03 오후 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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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6시 4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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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중동에서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올해에도 줄줄이 펼쳐질 모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국가 주도 프로젝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사업 예산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중동발 대형 프로젝트들에서 각종 기회를 포착한 만큼, 올해도 투자 유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기업이 많아질 전망이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시선 역시 쏠리고 있다.

사우디에서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네옴 홈페이지 갈무리)
3일 UAE 은행 에미리트 NBD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현재 GCC 전역에서 실행 중인 프로젝트가 7900억달러(약 1158조 90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이 사우디에서 진행되고 있고, 3분의 1이 UAE 프로젝트다.

에미리트 NBD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GCC 국가들이 주도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올해도 다양하게 펼쳐지리라 예측했다. 이를 위해 배정될 예산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GCC 국가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배정한 예산은 1조 2500만달러(약 1466조 2367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1조 5000만달러(약 1466조 2733억원)가 더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에서 국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가 활발한 이유는 ‘경제 다각화’ 실현에 있다. 현재 UAE와 사우디뿐 아니라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부를 축적해온 국가들이 이제 석유 산업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의 능력치를 자력으로 올리고자 힘쓰고 있다. 이들은 대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낙후된 지방도시를 개발하거나 금융이나 관광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글로벌 경제 허브로 발돋움하려는 야심도 품고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IB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UAE와 사우디가 새로운 경제 구역 조성을 위해 적극적”이라며 “단순히 주거 인프라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교통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거용·상업용 부동산 개발은 정부 기관 산하의 자회사들을 통해 민간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운송·물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올해 UAE에서 주로 건설, 인프라,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프로젝트가 예상된다고 점찍었다. 이에 따른 UAE의 잠재 프로젝트 규모는 6590억달러(약 965조 8963억원)에 달한다. 사우디는 추가로 7680억달러(약 1125조 6576억원) 규모의 자금을 프로젝트에 지출할 전망이다. 사우디의 신규 프로젝트 예산은 주로 네옴시티와 같은 기가 프로젝트에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에서 국가 주도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프로젝트 수주뿐 아니라 합작회사(JV) 설립,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기회를 포착하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중동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어서다.

예컨대 네이버는 2023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중동에 진출했다. 네이버는 현재 현지에 가칭 네이버 아라비아를 설립하고 JV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와에드벤처스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벤처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UAE와 사우디가 인프라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프롭테크, AI, 재생에너지, 관광 분야를 다루는 곳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얻은 인맥을 통해 투자 유치 기회가 생기니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적극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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