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궝시장 상장 의미와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테이팩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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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캐시카우인 소비재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전자소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한솔그룹 계열사들과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및 2차전지 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이팩스는 전자소재와 산업용 기능성 테이프 제조업체로 식품포장용 랩 `유니랩`으로 알려진 회사다. 국내 식품포장용 랩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PP 테이프·절연 테이프 등 산업용 테이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2차전지,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전자소재 분야에서도 삼성SDI·LG화학·소니 등 국내외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120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1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1억원, 7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소비재부터 전자소재까지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재용 랩의 경우 500여개 유통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그룹 계열사와의 사업시너지를 통한 첨단 전자소재 사업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뛰어든 소형 2차전지용 테이프 시장에서 테이팩스는 현재 6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글로벌 제조사와 중대형 2차전지용 테이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심 대표는 “전기차 등 중대형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2차전지용 테이프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시장의 곡면 패널 적용 확대로 OCA 시장 전환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올해 500억원 가량인 OCA 시장 규모가 2020년 3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주력 고객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최근 제품 개발이 마무리돼 조만간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회사 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회사는 퀀텀닷(QD) TV용 베리어필름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수분과 산소에 취약한 QD소재를 보호할 수 있는 베리어필름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공모의 70%가 넘는 물량이 구주매출로 진행되고 재무적투자자(FI)의 오버행 우려가 제기되는 점은 부담이다. 최대주주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5월 테이팩스를 인수하며 FI와 주주간 계약을 통해 2020년까지 IPO 의무 기한을 설정했다.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콥옵션을 통해 FI 지분을 일정 수익률로 사들여야 한다. 상장후 FI 지분은 18.36%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법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FI가 보유 지분에 대해 두 달간의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을 부여한 만큼 회사의 가치와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이팩스의 총 공모수는 166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한후 24~25일 공모 청약한다.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