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해외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시몬느자산운용이 미국 맨하튼 ‘5타임스퀘어’ 빌딩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자산운용은 선순위 대출로 미국 맨하튼 중심부 타임스퀘어 내 5타임스퀘어에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번 선순위 대출은 모건스탠리가 발행하는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단계의 금융 상품) 대출로 총 3500억원 중 일부에 해당된다. 상품의 만기는 10년이며 중순위와 후순위 메자닌 대출 수익률은 각각 연5%와 연7% 정도다. 5타임스퀘어는 지난 2007년 미국 웰스파고 은행에서 1조5000억원의 선순위 대출을 일으켰다. 오는 3월말 만기가 돌아오면서 새롭게 리파이낸싱을 일으켰다.
지난 1월말 미국 모건스탠리가 최종 선순위 대출자로 선정되면서 1조5000억원를 분할해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MBS)과 메자닌 대출로 금융상품화했다. 이중 메자닌 대출 규모는 3500억원이고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린시플이 시몬느자산운용을 통해 국내 기관 투자자에 판매키로 결정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미국 프린시플 자산운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이번 딜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에 해당되는 3000억원은 당초 국내 K자산운용사에 매각예정이었지만 기존 대주과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후순위 대출 투자의 수익률은 연7%에 달한다. 모건스탠리가 판매하는 중순위 메자닌 대출은 중간 판매 수수료가 붙으면서 연5%대로 수익률이 낮아졌다. 지난 주말 최종 투자제안서를 받은 시몬느자산운용은 오는 3월말까지 본격적인 기관 투자자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맨하튼의 노른 자위인 타임스퀘어에 위치에 입지 여건이 상당히 우수하다”며 “선순위 대출은 후순위에 비해 리스크가 낮지만 수익률은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