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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부킹닷컴이 못 산 그 회사”…다시 M&A 매물로

부킹닷컴이 놓친 스웨덴 이트래블아이 매각 시동
CVC캐피털파트너스, DNB카네기 매각 자문사로 선정
부킹닷컴 인수 무산 이후 약 2년만에 재개된 움직임

등록 2025-07-09 오전 11:07:48

수정 2025-07-09 오전 11: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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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7월 09일 11시 0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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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계 사모펀드(PEF)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스웨덴 온라인 여행사이자 자사 포트폴리오사인 ‘이트래블아이’ 매각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과거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9일 현지 자본시장에 따르면 CVC캐피털파트너스는 최근 노르웨이 투자은행 DNB카네기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이트래블아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이트래블아이의 연간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1억 5000만유로(약 241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2조 4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의 매각가를 희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0년대에 설립된 이트래블아이는 고투게이트와 마이트립 등의 브랜드를 통해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여행사다. 회사는 일반 소비자 대상 온라인여행사(OTA) 서비스 외에도 API 기반의 항공권 발권 플랫폼과 가격 비교 검색 엔진 등 기술 중심의 항공 유통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OTA 중에서도 항공권 분야에 집중하는 이트래블아이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유통망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올해 초 이트래블아이가 재무구조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는 점에서 매각을 점쳐왔다. 이트래블아이는 올해 초 9억 6500만유로 규모의 담보부 대출 만기를 2028년으로 연장하고, 이 중 2억 4000만유로는 신규로 조달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이트래블아이가 매각 전 재무구조를 다듬고 기업가치를 높여 보다 높은 가격에 회사를 매각하려는 포석을 깐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매각에 앞서 소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추가로 인수하거나 주요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집행하는 전형적인 사모펀드식 구조조정 작업에 나섰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한편 이번 매각 작업은 지난 2022년 부킹닷컴 모회사인 부킹홀딩스가 이트래블아이 인수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당시 EU 집행위원회는 OTA 업계의 경쟁 제한 우려를 이유로 인수 거래를 불허한 바 있다. 이후 CVC캐피털파트너스는 이트래블아이의 재매각 및 IPO 등 다양한 엑시트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재정비해왔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이트래블아이 매각에 본격 시동을 걸 경우 글로벌 투자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전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이트래블아이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산”이라며 “구조조정이 완료된 상태에서의 엑시트라는 점에서 밸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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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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