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K투자파트너스가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 자금 수혈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외식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던 한식뷔페가 불과 2~3년만에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K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풀잎채에 투자하기로 했던 205억원 가운데 100억원 가량만 투자했다. 앞서 LK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풀잎채가 발행하는 의결권 있는 ‘선순위 상환전환우선주(RCPS) 50%-1주’에 경영참여형 PEF를 조성, 3년 이내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만기 6년의 펀드를 설정했다. 즉 LK투자파트너스는 풀잎채 지분 50%에 1주 모자라는 주식을 205억원에 사들이기로 했으나 공식적으로 알려진 투자금의 절반만 풀잎채에 투입한 것. LK투자파트너스는 “200억원 가운데 현재 100억원만 투자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투자금은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매장 3개에서 출발한 풀잎채는 2014년 18개, 2015년 41개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고 LK투자파트너스 투자 당시인 지난해 중순에는 44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었다. 하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해 올해는 39개(직영점 30개, 가맹점 9개)로 매장이 줄었다. 풀잎채 관계자는 “매장이 통상적으로 백화점과 아울렛 등 특수 상권에 입점하다 보니 계약기간이 5년 안팎”이라며 “2014년부터 매장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재계약 협의가 이뤄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식산업 흐름이 3년 주기로 바뀌는데 최근에는 더 빠르게 추세가 변하고 있다”며 “단순한 폐점보다는 새로운 브랜드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풀잎채는 올해 급변하는 외식 방향을 따라잡기 위해 냉면 등 신규 브랜드 론칭을 검토 중이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약속한 기간이 되면 발행사에서 상환을 받거나 발행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우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