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채권형 투자자산을 다변화한다. 일반 채권형으로 단조로웠던 투자유형을 ‘인컴’과 ‘절대수익’ 추구형으로 확대해 첫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인컴추구형 2곳, 절대수익추구형 1곳 등 3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위탁 규모는 각 사당 1000억원 한도로 총 3000억원 수준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상승 기조를 띠면서 일반 채권형 외 새 유형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기존 위탁사는 계약을 유지한 채 추가로 운용사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무원연금공단은 2014년 11월 국내 채권형 위탁운용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은 현재 채권 편입비중 50% 이상인 펀드 수탁고가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최근 1년간 설정액 기준 300억원 이상, 6개월 이상 운용한 펀드 성과가 있어야 한다. 특히 인컴추구형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 기준이 1조원 이상이다.
아울러 배당과 이자를 통해 꾸준하게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인컴추구형은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 기간)을 1년6개월 이내로 운용해 채권 매수, 환매조건부채권(Repo) 매도를 활용한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절대수익추구형은 듀레이션 1~4년 이내로 국내 이자율 자산을 활용해 듀레이션 조절, 이자율 커브, 상대가치, 차익거래 등 멀티전략을 펼쳐야 한다. 목표수익률(일별 누적수익률 적용)은 인컴추구형이 벤치마크 2.5%에 0.38%포인트를 더한 2.88%(듀레이션 1년 이내)이며 절대수익추구형이 벤치마크 2.6%에 0.38%포인트를 더한 2.98%(2년 내외)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은 오는 13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28일에 구술 심사 대상기관을 선정한다. 이어 다음 달 2~3일 현장 실사를 거쳐 6일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공단에서 구술평가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현황 및 지배구조 등 경영 안정성도 배점하기로 했다”며 “공단 투자정책 등 내부사정에 따라 자금집행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