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부영,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품는다..우선협상자 선정
9000억원 가장 높은 입찰가 제시
자금동원력 높게 평가
등록 2017-06-14 오후 2:37:45
수정 2017-06-15 오전 7:52:10
[이 기사는 14일(수) 오후 2시 45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옛 외환은행 본점) 빌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이 선정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경영협의회를 개최해 KEB하나은행 본점 빌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건설회사인 부영을 선정했다.
부영은 9000억원에 달하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부 자금 조달 필요없이 자체적으로 딜을 마무리할 수 있는 부영의 자금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과 2파전을 벌였던 캡스톤 자산운용은 8000억원대 중반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최종 우협에서 탈락했다. 이번 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등 6~7곳이 참여했다.
이처럼 많은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인 이유는 서울 도심 을지로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개발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1981년에 준공된 KEB하나은행 본점은 연면적 7만5000㎡ 대형 업무용 빌딩으로 재건축이 필요한 상태다.
부영은 기존 빌딩의 용도를 유지하며 오피스 빌딩으로 사용하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했고, 캡스톤은 홍콩계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잡고 호텔 및 레지던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최근 1년 동안 삼성생명 본관, 삼성화재 사옥,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등을 매입해 약 2조원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