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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UBS-크레디트스위스 M&A로 감원 칼바람…韓도 파장

UBS-크레디트스위스 M&A 속 거센 구조조정 바람
스위스, 스페인, 홍콩 이어 우리나라도 구조조정 中
"M&A에 따른 고용불안 해결 필요…상반기 내 협상"

등록 2024-01-30 오후 4:46:53

수정 2024-01-30 오후 4: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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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6시 4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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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스위스 1위 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단위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에서의 신음이 만만치 않다. 회사가 투자은행(IB) 부문을 제외하고 증권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 임직원들에게는 사실상 권고사직을 통보하면서다. 글로벌 임직원들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탄 상황에서 UBS가 상반기 내 관련 M&A를 순탄히 마무리할지 관심이 고조된다.

30일 오전 8시 30분 한국 크레딧스위스 노조가 UBS의 인수합병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 등의 이슈에 반발하며 시위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크레디트스위스 증권지부 임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집회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M&A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열렸다.

업계에 따르면 열댓명에 가까운 국내 크레디트스위스 IB 부문 임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상태다. 이들은 UBS가 노동조합 교섭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직원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과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UBS는 수십 년을 피땀 흘려 일한 크레디트스위스 임직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려 한다”며 “M&A로 인한 구조조정 시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약 1년 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UBS는 지난해 3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를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로, 자산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5000억달러(약 665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는 잇따른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로 재무적 위기에 처했고, 스위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권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M&A 거래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 결과 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약 4조2000억원에 품었다. 업계 안팎에서 ‘M&A로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의 파산 및 위험 확산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이어진 배경이다.

크레디트스위스 합병이 결정된 직후 UBS는 글로벌 구조조정에 나섰다. 글로벌 M&A의 경우 기업 간 대규모 합병 이후 인원감축이 이어지는 것은 통상적이나, 일각에선 사실상 글로벌 단위로 행해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마무리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외신을 종합하면 UBS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스위스 임직원 3분의 2가량(3000명)을 정리해고했고, 스페인 지사 임직원 350명 중 147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무엇보다 크레디트스위스 IB 인력이 가장 많은 홍콩 지사에선 120명 중 100명 가량이 권고사직을 통보받기도 했다. UBS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이뤄진 글로벌 크레딧스위스 임직원 정리해고 사례는 1만3000여건에 달한다.

서울 오피스에 대한 구조조정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안팎에선 이른 시일 내 M&A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사측에서 요구하는 안과 임직원이 내세운 안의 괴리가 굉장히 큰 상태”라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임직원들은 2월과 5월에 걸쳐 협상하게 되며, 기간 내 협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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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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