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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英 슈퍼마켓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세일앤리스백'

경쟁 심화하는 영국 유통업계…세일앤리스백이 발판
英 톱 5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 미국 블루아울과 협상중
영국 매장 20곳 75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 추진
업계 "협상 분위기 긍정적…이르면 수주내 합의할 듯"

등록 2025-08-12 오전 8:12:18

수정 2025-08-12 오전 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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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8월 12일 08시 1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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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가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재편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의 매각을 진행한다. 영국에서 슈퍼마켓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재편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일앤리스백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에서 매출 기준 상위 5위 안에 들어가는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가 세일앤리스백 방식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현지 자본시장에 따르면 아스다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루아울캐피털과 4억 파운드(약 7500억원) 규모의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영국 주요 입지에 있는 아스다 매장 20곳으로, 현재 부동산 전문 투자은행인 이스트딜이 거래를 주관하고 있다. 업계에선 블루아울캐피털과 아스다 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수 주 내 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일앤리스백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기업이 소유한 부동산을 매각하고 이를 다시 장기 임차해 운영권은 유지하면서도 매각 대금을 현금으로 확보하는 식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기업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지만, 과하게 진행할 시 임대료 부담 증가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세일앤리스백은 글로벌 유통업계에 있어 낯선 전략은 아니다. 앞서 아스다는 지난 2023년 미국 투자사 리얼티 인컴과 6억 5000만 파운드 규모의 세일앤리스백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고, 우리나라에선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직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2조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을 확보했다.

아스다는 이번 거래를 통해 턴어라운드 계획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공동 창업자 지분 과반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장악한 TDR캐피털은 유통과 물류, 디지털 전환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고, △가격 경쟁력 강화 △재고 가용성 확대 △비용 효율화 등을 장기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영국 슈퍼마켓 간 가격·서비스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세일앤리스백을 통한 현금 유입이 이러한 전략을 실행할 실탄이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블루아울캐피털 입장에서도 이번 거래는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와 직결된다. 필수 리테일 자산군을 확대하고 있는 블루아울캐피털은 장기 임대 계약 구조를 갖춘 아스다 매장이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고, 공실 리스크가 낮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블루아울캐피털은 북미에 집중됐던 투자 영역을 영국으로 넓히며 유럽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략적 이점도 있어 이번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아스다 매장 수는 기존 1106개에서 1086개로 줄어든다. 아스다는 이번 매각 대금으로 단기 유동성을 크게 개선하고 가격·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매입 원가를 낮춰 공급망을 강화하고, 소비자 가격 인하 폭을 넓혀 매장 재고 가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 점포 리뉴얼과 물류 인프라 확충, 온라인 주문 시스템 고도화 등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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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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