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파리 OECD 빌딩, 현지 운용사 품에..국내 운용사 탈락
등록 2017-06-22 오후 1:03:42
수정 2017-06-22 오후 1:03:42
[이 기사는 6월 22일(목) 오후 1시 5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운용사 3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던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빌딩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지 운용사 브리모날(Primonial)이 선정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라인드 펀드로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현지 운용사 브리모날이 약 6000억원을 제시해 프랑스 파리 OECD 빌딩의 우협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 캡스톤-BNP파리바, 삼성SRA자산운용-삼성금융계열사 컨소시엄 등 국내 운용사 3곳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국내 운용사들도 마지막 본입찰 경쟁에서 현지 운용사와 비슷한 가격을 제시했지만 자금 동원력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운용사 브리모날을 기존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한 달 안에 펀딩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국내 운용사와의 입찰 경쟁으로 최종 가격이 높아지면서 캡레이트(투자금 대비 수익률)도 3% 중반대로 낮아졌다. 국내 운용사들이 제시했던 수익률 마지노선은 4% 선이다.
업계에서는 우량 물건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금력을 내세운 운용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운용사의 경우 먼저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사의 총액인수 또는 투자기관의 심의가 필요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빌딩은 입지, 임차인 신용도, 임차 기간, 건물 컨디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량 물건으로 꼽혔다. 최고 신용도인 국제기구인 OECD가 향후 10년간 임차해 있고, 최근 건물을 리모델링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 리노베이션에만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빌딩의 입지도 센느강과 마주해 OECD 파견 외교관들이 선호한다. 지난해 국내 운용사가 인수했던 소웨스트플라자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