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양BHE기업인수목적(이하 한양BHE 스팩)이 본격적으로 상장공모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IBK투자증권스팩이후 6개월 만이다. 막혀있던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한양BHE스팩이 일반공모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청약일은 다음달 16~17일로 잡혔다. 공모주식은 589만주로 예정공모가는 2000원, 예정금액은 117억원이다.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확정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양BHE스팩은 자본금 3억1250만원(발행주식 62만5000주·액면가 500원)으로 지난해 11월초 설립됐다. 한국은행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거쳐 무한기술투자 창립멤버였던 김양호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주요출자자는 한양증권(출자금 7억· 지분율 33.54%)을 비롯해 우리들창투(2억·9.58%),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아주캐피탈 등 9개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김양호 대표이사도 4억원(19.17%)을 출자했다.
스팩 공모는 지난해 12월13~14일의 IBKS스마트SME스팩(2010년 12월22일 상장)이후 6개월만이다. 올들어 리딩벨류제1호스팩이 나서기도 했지만 2월 철회했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저조했던 탓이다. 따라서 한양BHE스팩 공모는 급속도로 냉각됐던 스팩 공모시장에서 흥행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딩벨류제1호스팩 외에 1월과 2월 각각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LIG마스터스팩, 골든브릿지스팩의 공모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딩벨류제1호스팩은 지난해 12월22일 상장예심을 통과해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다음달 22일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봤을 때 상장자체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달 안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스팩은 총 22개에 이른다.
상장 스팩 중 현재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대신증권그로쓰알파기업인수목적(
대신증권그로쓰스팩(123550))이 유일하다. 대신증권스팩은 지난 3월 비상장사 썬텔과의 합병 결의를 한 뒤, 4월 거래소로부터 합병상장심사 승인을 받아 현재는 합병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지난 4월12일과 14일에는 HMCIB스팩(
HMC스팩1호(126640))과 신영해피투모로우스팩(
신영스팩1호(123750))이 스팩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HMC스팩1호는 자동차용 섀시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인 화신정공, 신영스팩1호는 자전거 및 환자용 차량을 제조하는 알톤스포츠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