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화 ‘신과 함께’의 한 장면(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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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가 영화 투자로 잇따라 수익을 거두면서 콘텐츠 전문 투자회사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청년경찰’, ‘범죄도시’ 등 중형 규모의 액션영화로 투자금 대비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던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연말 개봉한 대형 상업 영화 ‘신과 함께’, ‘강철비’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26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유니온은 하정우·차태현 주연의 영화 ‘신과 함께’에 54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자금은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20억원)·IBK금융그룹유니온콘텐츠투자조합(10억원)·유니온미래VFX투자조합(24억원) 등 3개의 펀드로부터 마련했다. ‘신과 함께’는 사람을 구하다 죽은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분)이 저승차사들과 함께 떠나는 49일 간의 저승 여정을 그린 판타지 영화다. 지난 20일 개봉한 ‘신과 함께’는 개봉 6일 만에 누적관객수 476만 명을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과 함께’가 손익분기점인 60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보다는 가벼운 볼거리를 찾는 관객들의 입맛을 노려 투자한 유니온의 전략이 성공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유니온은 올해 제작비 50억~80억원 규모의 중형 규모의 액션 오락 영화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강하늘·박서준이 열혈 경찰대생으로 분한 ‘청년경찰’에 7억원을 투자해 투자금 대비 2배의 수익을 올렸다. 하반기 흥행작 중 하나인 ‘범죄도시’에도 4억원을 투자, 3배가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정우성·곽도원 주연의 첩보 액션 영화 강철비 역시 입소문을 타고 지난 25일까지 346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손익분기점(440만 명)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전망이다. 유니온은 유니온콘텐츠벨류업투자조합을 통해 강철비에 4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6억원을 투자한 영화 ‘공조’에서 93%, 5억원을 투입한 ‘박열’에서 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니온의 실적에 주목할 만한 까닭은 영화 편당 매출이 줄어드는 구조에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누적기준 지난 해 대비 국내 영화 개봉편수는 272편에서 451편으로 66% 가량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영화 매출액 증가율은 15%에 그쳐 영화 한 편 당 매출이 줄어들었다. 한 영화 업계 관계자는 “‘대박’ 영화가 줄어들고 영화 수익률이 저조한 까닭에 VC들의 영화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인 영화 투자로 실적을 올렸다는 점이 유니온의 저력”이라고 설명했다.
 | | 영화 ‘강철비’의 한 장면(제공=N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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