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하지나 기자] 두산그룹 계열 두산엔진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결산때 재무구조 개선 효과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상장공모를 통해 연내 1000억원이 넘는 신규자금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1600%대인 부채비율의 경우에도 700%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 유입자금중 800억 가량 차입금 상환 용도
25일 IB업계에 따르면 두산엔진(대표주관 대우·동양종금증권)은 총 1050만주 상장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 공모희망가액 범위(밴드)는 1만4900원~1만7800원으로 공모금액은 1564억~1869억원에 달한다.
신주모집이 700만주다. 두산엔진은 신주모집으로 유입되는 금액 1043억원(최저희망가 기준) 가운데 8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입자금의 80%나 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재무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9월말 현재 두산엔진의 부채비율은 1675%에 달한다. `밥캣`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 파생상품평가손실 및 `밥캣` 지분법손실로 인한 2008년과 2009년 각각 5127억원, 2496억원의 순손실 등에서 비롯됐다.
상장심사 경영성과요건중 이익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가총액요건으로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인해 지난해 9월말에는 완전자본잠식(자본금 300억원, 자본총계 -783억원)에 빠져 12월 2762억원 증자로 급한 불을 끄기도 했다.
◇ 삼성重·대우조선 지분가치도 관심 IB업계에서는 두산엔진이 공모자금을 계획대로 집행할 수 있을 경우 부채비율이 700%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주주
두산중공업(034020)도 521억~623억원(밴드 기준)의 현금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엔진은 자본금이 625억원(발행주식 6250만주)이다. 두산중공업이 53%(3315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자회사 상장공모에 350만주 구주매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후 지분율은 42.7%(2965만주)로 낮아진다.
반면 주요주주인
삼성중공업(010140)(이하 공모전 지분율 15.7%, 보유주식 981만5000주), 대우조선해양(9%, 560만주)는 이번 상장공모에 구주매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산엔진 상장후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두산엔진 지분 장부가액은 주당 각각 1257원, 1670원에 불과하다. 1339억~1747억원, 740억~996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한편 두산그룹 계열 두산엔진은 9월말 현재 총자산이 1조9227억원인 선박용 엔진 및 발전용 디젤엔진 생산업체다. 올 1~3분기 매출 1조2400억원에 3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3년만에 흑자 전환 가능성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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