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LIG건설이 기업개선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주들의 피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제외한 주요주주들은 큰 손해를 입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LIG건설은 LIG그룹 계열사인 TAS가 59.16%를 보유한 대주주이고, 아일랜드계 투자회사인 넥스젠캐피탈과 KB자산운용의 KB메자닌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혼합)이 각각 16.22%와 14.14%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0.48%는 소액주주들의 손에 있다.
넥스젠캐피탈은 지난 2008년 당시 대주주인 TAS자동차손해사정서비스로부터 지분을 넘겨 받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PEF는 지난해 6월 LIG건설이 LIG한보건설을 합병한 직후 대주주인 TAS로부터 현재 보유 지분을 넘겨 받았다. 이들의 매입가는 수백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통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출자전환과 함께 자본금 감소 과정이 벌어진다. 이들 주요주주들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이들은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큰 피해는 보지 않을 전망이다.
KB운용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LIG측으로부터 통지를 받은 것이 없다"며 그러나 "지난해 투자 당시 이미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몇가지 안전장치를 걸고서 대주주 지분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넥스젠캐피탈의 경우 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LIG손해보험(002550) 지분 16%를 담보로 제공받고 있다.
LIG건설은 대주주측에서 지원 불가 방침을 세우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주주는 회사를 법정관리에 이르게 한 경영책임이 있는 만큼 피해는 당연한 것이나 주요주주들은 온전히 빠져 나가고 소액주주들과 금융권이 법정관리의 피해를 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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