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SM그룹 계열 TK케미칼이 내달말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대주주 외 주요주주들의 다채로운 보호예수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지분 10%의 2대주주 대우인터내셔널은 상장후 1개월간이다. 지난해 12월 최대주주로부터 8%를 인수한 우리사주는 내년 1월초 의무예탁기간이 풀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TK케미칼(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이 내달 14~15일 3960만주 일반공모를 실시함에 따라 4월말 증시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선알미늄(008350)에 이어 SM그룹의 두 번째 상장사다.
TK케미칼이 상장공모를 완료하면 자본금은 450억원(발행주식 9000만주·액면가 500원)으로 늘어난다. TK케미칼의 2대주주는 대우인터다. 현재 10.0%(8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2008년 148억원(주당평균 1850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장부가액이 385억원(주당평균 4812원)으로 매겨져있다. TK케미칼의 주당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 기준으로 주식가치는 360억~400억원이다.
대우인터는 상장규정상 보유주식 의무보호예수 대상자가 아니다. 다만 TK케미칼의 상장후 대량매물 출하에 따른 주가하락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진 보호예수키로 했다. 1개월간이다. 따라서 대우인터가 TK케미칼의 지분(공모후 8.9%)에 대한 투자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오는 5월말 가능하다.
또한 상장후 보호예수와 관련해 흥미로운 대상이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이다. TK케미칼 전 2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NASS는 2008년 6월말 TK케미칼 지분 33.7%를 500억원(주당평균 1852원)에 인수했다. TK케미칼의 전신인 동국무역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단이 약정에 따라 2008년 2월 출자전환한 주식으로 7월에 가서 상환전환우선주로 전환됐다. 이 우선주를 TK케미칼홀딩스가 지난해 7월 770억원에 전량 인수했다. 이 중 640만주를 253억원(주당 3950원)에 우리사주에 매각했다. TK케미칼 관계자는 "우리사주가 인수한 주식은 보통주로 전환돼 올 1월6일 한국증권금융에 의무예탁했다"며 "내년 1월6일까지가 기한"이라고 말했다.
TK케미칼의 공모주식 중 우리사주 우선배정 198만주(공모물량의 5%)는 상장후 1년간 의무예탁되지만, 640만주(공모후 7.1%)는 몇 개월 앞서 차익실현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다만 집행임원들이 보유한 9만8340주에 대해서는 상장 1년이 되는 날까지 추가보호예수를 하기로 확약돼 있다. 한편 계열 주주사인 SMT케미칼, TK케미칼홀딩스의 구주매출후 소유지분 40.0%(3600만주)는 당연히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1개월마다 5%씩 매각할 수는 있다. 이에 따라 TK케미칼의 상장후 유통물량은 41.8%(3762만주)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