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증시상장에 나서는 SM그룹 계열 TK케미칼의 우리금융 계열과의 얽히고 설킨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이 우리투자증권이다. SM그룹은 올 1월 우리은행으로 1200억원의 자금을 차입했고, 이번 상장공모에서 대주주 계열사들의 구주매출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TK케미칼은 증시 상장을 위해 3960만주 상장공모를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4500~50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예정공모금액은 1782억~1980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7~8일 기관배정주식 75%(2970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납입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이를 완료하면 4월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주관회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수수료 또한 비교적 후한 편이다. 이번 상장공모로 우리투자증권은 1억원의 모집주선수수료와 공모금액의 2.7%에 해당하는 총액인수수수료를 받게 된다. 예정공모총액 기준으로 49억~54억원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일진머티리얼즈(020150)(공모총액 1858억원)의 경우 공모규모는 비슷하나 수수료는 공모금액의 1.5%에 불과하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9억원, 공동대표주관사 현대증권은 8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SM그룹과 우리은행과의 인연 또한 깊다. SM그룹은 올 1월 TK케미칼홀딩스를 통해 우리은행으로부터 1200억원을 차입했다. 동국무역 인수 당시 인수금융 잔액(400억원) 등을 상환하기 위한 용도였다. TK케미칼의 최대주주 에스엠케미칼과 티케이케미칼홀딩스는 각각 850만주와 2110만주 등 총 2960만주를 구주매출한다. 유입되는 자금은 올 1월의 우리은행 차입금으로 사용한다.
TK케미칼의 소홍석 사장 또한 우리은행 출신이다. 1980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래, 상업은행 대림서지점장, 한빛은행 석계역 지점장, 우리은행 노원지점장, 동수원지점장, 인천본부장을 거쳤다. 이어 2009년 4월 공모를 통해 TK케미칼의 경영고문으로 영입된 뒤 지난해 6월 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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