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신성ENG(104110)가 웅진폴리실리콘 지분 모두를 이례적인 방식으로 매각한다. 웅진폴리실리콘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경우에는 사실상 이자 비용까지 물고 다시 사들이는 조건이다.
신성이엔지는 오는 26일 웅진폴리실리콘 보유주식 100만주(3.99%)를 주당 6000원씩 총 6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3분기말 현재 웅진폴리시리콘 장부가는 55억원으로 신성이엔지는 5억원의 수익을 내게 됐다. 투자수익과 운영자금 확보가 처분 목적이다.
하지만 회사측에 불리한 단서 조항이 붙었다. 회사측은 웅진폴리실리콘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생산일정이 지연될 경우에는 주당 6480원에 재매수를 보장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가 재매수하게 될 경우 주당 480원은 사실상 이자인 셈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웅진그룹의 태양광 산업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는 회사다. 올해말 5000턴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가동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중공업에 6900억원 상당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키로 한 상태다.
웅진폴리실리콘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번 지분 처분 계약에 재매수 조항이 붙으면서 투자자들은 웅진폴리실리콘의 생산일정과 실적에도 신경을 써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