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사모부채펀드(PDF) 투자에 꽃힌 기관투자자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 가능해 투자 확대
등록 2018-02-14 오후 2:25:06
수정 2018-02-14 오후 2:25:06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연기금과 공제회를 포함한 큰손들이 사모부채펀드(PDF)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투자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와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PDF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행정공제회는 1600억원 규모의 미국 PDF 투자 운용사를 선정했고, 경찰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도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PDF는 운용사가 투자자 등의 자금을 모아 인수ㆍ합병(M&A)이나 경영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출해주는 펀드다. 세계 굴지의 자산운용기관들이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모집하면 국내 기관들이 일정부분 돈을 투자하는 구조다. 비슷한 상품인 사모투자펀드(PEF) 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현금을 빌려준 뒤 안정적으로 현금을 챙길 수 있어 국내 기관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대체투자 수단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분을 사들이는 PEF 투자는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투자 회수기간이 길고 초기에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PDF는 금리상승기에 강점이 있다. 변동금리 구조라 금리가 오를수록 받는 이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적어도 올해 금리를 서너번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글로벌 연기금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오피스빌딩과 인프라를 포함한 대체투자에 대거 나서면서 가격 거품론이 대두될만큼 값이 치솟아 상대적으로 PDF의 매력이 부각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제회 관계자는 “대체투자 영역에서 가장 많은 분야가 PEF나 부동산·인프라 투자다. PEF는 초기 투자수익이 낮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커지는 J커브 효과 탓에 긴 시간이 필요하고 부동산 등은 가격이 많이 올라 있다”면서 “해외 자산과 대체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 계획을 세웠는데, 금리 상승기에 PDF 투자가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