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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환율 급등에 재정부 "위기대응능력 충분" 강조

신제윤 제1차관 긴급 브리핑
"외환보유액 등 5대 지표 매우 양호하다"
CDS프리미엄 급등도 우리나라만의 현상 아냐

등록 2011-10-04 오후 5:24:48

수정 2011-10-04 오후 5: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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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환율이 장중 한 때 15개월 만에 1200원을 넘어서자 외환당국이 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는 위기대응능력을 평가하는 5대 지표가 안전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월 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금융시장 마감 이후 재정부 출입기자단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위기시 특정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외환보유액, 단기외채비율, 예대율, 경상수지, 국가채무 등 5대 지표"라며 "우리나라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8월말 3122억달러로 7월말 유럽은행으로부터 차입한 629억8000만달러가 모두 빠져나가도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외채비율은 6월말 37.6%, 예대율도 100%미만으로 안정적이고, 경상수지는 올 1월~8월까지 123억달러 흑자, 국가채무비율도 국내총생산(GDP)대비 30% 초반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외국인 채권투자가 다변화되면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변동성이 큰 유럽 투자 정도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투자비율은 2007년 3.3%에서 올 8월 28.7%로 상승했고, 룩셈 템플턴펀드를 제외한 유럽 채권투자는 2007년 24조원에서 올 9월 13조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투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채권 재투자 비율도 3분기 76%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 외화 유출창구가 됐던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이 보유한 채권잔액도 2008년말 50조3000억원에서 9월말 35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 만큼 위기시 자금 유출여력이 감소했다는 뜻이다.

물론 부정적인 신호들도 감지된다. 9월 들어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이 25조원 빠져나갔고 외국인의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국가신용보험료)는 4일 오후 3시 현재 224bp를 기록해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외국인 채권자금이 25조원 순유출된 것보다는 외국인 채권투자 순매수가 2조4000억원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한국채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CDS프리미엄 급등도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지, 우리나라 국가부채 위험도가 높아진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8월 5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9월 9일 수출입은행이 10억달러의 채권발행에 성공하는 등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다소 불안한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한다는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되 급등락이 있을 경우 이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일 금융시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일시적으로 지표 변화가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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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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