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하지나 기자]
SK케미칼(006120)과
삼양사(000070)가 10년간 공동경영을 해온 합성섬유 제조업체 휴비스가 내년 1분기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IPO로 SK와 삼양사는 각각 700억~1000억원 가량의 차익을 각각 챙길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비스는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음달중 예심청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회사측은 내년 1월 공모를 거쳐, 1분기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공동출자로 설립, 현재는 SK케미칼의 100%자회사인 SK신텍과 삼양사가 지분 49.1%(1437만5000주)씩 가지고 있다. 나머지 1.8%(50만주)는 지난달 실시한 25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중이다.
휴비스의 자본금은 1462억원(발행주식수 2925만주)이며, SK와 삼양사는 지금까지 각각 850억원씩 출자했다. 상장주관사인
대우증권(006800)에 따르면 휴비스의 공모예정주식수는 1640만5000주로 신주발행과 구주매출을 1대 2정도로 병행할 예정이다.
신주발행 규모는 525만주, 구주매출은 1115만5000주로 이중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된다. 구주매출의 경우 SK신텍과 삼양사가 절반씩(557만7500주) 내놓는다. 공모 이후 SK신텍과 삼양사의 지분율은 각각 25.5%(879만7500주)로 낮아지지만, 총 51%수준으로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
휴비스의 현재 공모가 밴드(1만1100~1만3200원) 기준 신주발행규모는 총 583억~693억원, 구주매출은 1238억~1472억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820억~2165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신텍과 삼양사는 구주매출을 통해 각각 619억~736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와는 별개로 잔여지분(각 25.5%)에 대한 평가액은 977억~1161억원이다. 즉 SK신텍과 삼양사는 출자액 대비 100% 안팎인 746억~1047억원의 차익을 각각 가져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 업계가 2000년대 중후반 세계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만큼 휴비스의 실적과 이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1조1253억원에 당기순익 240억원을 거둔 휴비스는 올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익이 전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5%내외의 영업이익률도 5%내외로 2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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