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컴바인윌 공모철회..걷히지 않는 고섬의 그늘
등록 2011-06-29 오후 6:55:34
수정 2011-06-29 오후 6:55:3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고섬의 그늘이 좀처럼 걷지지 않고 있다. 2차상장을 추진 중인 컴바인윌홀딩스가 결국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29일 컴바인윌홀딩스는 상장공모 철회를 결정했다. 컴바인윌홀딩스는 지난 27~28일 이틀동안 진행된 기관배정주식 80%(880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컴바인윌홀딩스는 이미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기업으로 국내 시장에는 2차상장을 추진중이었다. 상장공모주식수는 1100만주로 예정발행가는 2430원 기준으로, 총공모규모는 267억원에 달한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반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공고유한공사 이후 두번째로 진행되는 2차상장인만큼 컴바인윌홀딩스에 거는 기대는 컸다. 컴바인윌홀딩스도 고섬의 악몽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주주총회를 통해 할인율을 확장해 수요예측기간 가중평균주가를 기준으로 15%로 늘렸다. 특히 한국에서 발행되는 주식의 공모가는 주관사와 합의해 결정하며 할인율 제한없이 SGX에 상장할 당시 공모가였던 2.3GD 이상에서 결정하기로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체감하는 차이나리스크는 훨씬 깊었다. 최근 중국기업 인터내셔널홀딩스도 차이나디스카운트 속에서 우여곡절끝에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관배정주식 수요예측에서 5.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범위(4100~5500원)의 하단인 4100원에 공모가가 결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공모에서도 1.0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해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이 실권주 36억원어치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