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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람코 '캠코 PF 정상화 펀드'로 성수동 오피스개발 착수

당초 태영건설 추진…브릿지론 단계서 워크아웃 후 좌초
PF 정상화펀드 투입…공매로 토지비 낮추고 사업성 높여

등록 2025-05-27 오후 2:46:59

수정 2025-05-27 오후 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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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당초 태영건설이 추진하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을 인수해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2만9400㎡(8893평) 규모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번지’ 오피스 조감도 (자료=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는 이번 개발을 위해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 펀드를 설정하고 토지 매입에서 프로젝트 기획, 시공 관리, 자산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한다.

당초 이 현장은 태영건설이 성수티에스PFV를 통해 추진하던 사업이다.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비를 출자하고 토지확보와 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공 전 브릿지론 단계에서 사업이 표류했다. 금리 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을 버티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해서다.

코람코는 이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우선 선순위 대주단의 채권을 인수해 사업권을 확보했다. 일부 미확보 토지는 공매를 통해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부지 전체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공매로 확보한 토지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끝에 최초 감정가 1804억원의 약 60% 수준인 1065억원에 낙찰받으며 사업성을 높였다.

코람코는 최근 KCC건설을 책임준공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코람코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를 활용한다.

이 펀드는 PF 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2023년 부실 또는 부실우려가 있는 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만들어진 약 1조원 규모 펀드다.

(자료=코람코자산운용)
캠코가 5000억원을 출자했고, 위탁운용사 5곳(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민간자금을 각각 1000억원 이상 모집했다.

펀드는 장기간 방치될 우려가 있는 부실사업장을 즉시 재가동시켜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건설 경기를 안정화하는 게 목적이다.

당시 코람코는 캠코 출자금에 민간자금 1450억원을 더해 총 2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위탁운용사 중 최대 규모 펀드를 조성해서 부동산전문 운용사로서의 사업선별능력과 운용역량을 인정받았다.

사업지인 성수동2가(연무장길) 일대는 크래프톤, 무신사, 젠틀몬스터, MGRV 등 콘텐츠·패션·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본사 또는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산을 매입하는 ‘신 업무권역’이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왕십리), 동북선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장도 예정돼 있다.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 부문대표 부사장은 “이번 성수 오피스개발 정상화 사업은 멈춘 현장을 재가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업 재구조화로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PF 정상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책임있는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수치적 성과 외에도 지역과 경제 전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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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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