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화전기공업의 증자 발행가가 주가하락으로 예정발행가의 절반수준에서 결정됐다. 현재 주관사 한화증권의 잔액인수한도금액이 모집총액을 웃돌고 있는 상황으로 이화전기공업의 자금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증자 결과에 따라 주관사 인수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35%라는 다소 높은 할인율이 증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700만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 중인 이화전기공업의 발행가가 388원에 확정됐다. 이에따라 모집금액은 164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화전기공업의 주가는 이사회결의 이후 꾸준히 하락했고 발행가를 결정하는 기준주가는 1059원에서 607원으로 내려앉았다. 전일(21일) 이화전기공업의 종가는 607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증자의 경우 할인율이 35%로 다소 큰 편이다. 높아진 차익실현 기대가 증자참여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주주배정 증자의 경우 이사회결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증자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20~30% 정도가 보편적이다.
특히 증자 결과에 따라 대표주관사 한화증권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120억원 한도내에서 잔액인수를 한다. 이화전기공업으로서는 자금확보에 문제가 없겠지만 잔액인수를 하는 한화증권은 증자결과에 따라 인수규모가 결정된다. 한화증권은 모집금액의 3.5%인 3억6000만원을 기본수수료를 받게 되며 잔액인수를 할 경우 최종실권인수금액의 18%를 추가로 받는다.
이화전기공업은 모집금액이 줄어들면서 자금사용계획도 변경했다. 당초 차입금상환에 119억원, 프로젝트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38억원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결국 이화전기공업은 올해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진흥상호저축은행 차입금 119억원 중 98억원만 갚기로 했다. 이화전기공업측은 "단기 차입금 중 일부를 조기 상환해서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고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전기공업은 오는 23~24일 주주배정 청약을 거친 뒤 28~29일 실권주를 대상으로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