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지난해 12월 전광우 이사장 취임 이후 급증하고 있는 국민연금 해외투자에 대한 중장기 전략이 도마위에 올랐다.
해외투자 비중은 점차 늘고 있지만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에 대비한 자금 회수와 환리스크 부재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토론회 `국민연금기금 국내외 투자 운용 현황 실태 평가와 향후 방향`에서 국민연금 해외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토론회 발표자인 원종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국민연금은 2040년대를 정점으로 그 규모가 급락스럽게 하락하게 된다"며 "2060년 정도가 되면 국내외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을 유동화 시켜 연금급여로 충당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대규모 급여 지급을 위해 부동산 등 해외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2040년에는 이미 선진국 기금은 모두 소진돼 매각 상대자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투자시 환리스크에 대한 장기적 전략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원 조사관은 "국민연금 입장에서 장기적인 환헤지 기본전략에 대해 알져진 바가 없다"면서 "해외투자에 따라 국내외환시장에 오히려 해악을 입히는 결과가 나타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김우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국민연금이 2015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25%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외투자시 달러 확보에 따른 외환 시장 부담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세계시장 규모에 비해 국민연금 해외 투자 규모는 미미하고, 국내 외환시장 확대로 외화 조달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장기적인 환헤지 전략은 채권의 경우 100%, 주식의 경우 0%로 헤지할 계획으로 해외투자시 환리스크에 대한 장기적 전략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전광우 이사장 취임 이후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광우 이사장 취임 이후 국민연금은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에 1조6000억원이 넘는 해외투자를 결정했고, 또 중동·런던 등 세계 금융기관 CEO들과 글로벌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해외활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