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두산중공업(034020) EB(교환사채)가 일반 공모 청약을 마무리 지었다. 전날(9일)보다 비교적 많은 금액이 몰렸지만 청약액을 모두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200억원 규모 두산중공업 EB의 일반공모 결과 총 352건, 약 420억원의 청약금액을 기록, 경쟁률은 0.19:1로 최종 마감됐다.
두산중공업 EB의 일반 공모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청약 전부터 예견돼 왔다. 무엇보다 교환 대상인
두산건설(011160) 주식(교환가 6000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만을 놓고 본다면 채권의 수요가 있겠지만 두산건설 주식이 대상인 교환사채는 메리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날 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더 얼어붙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건설사 주식을 담으려 할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잔액인수 방식으로 발행된 이번 EB 2200억원 가운데 공모 후 미달된 1780억원은 인수 금액이 확정된 증권사들이 부족분을 메워넣어야 한다.
증권사 가운데 인수금액 대비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하나대투증권으로 154억원 중 13건, 2억8500만원이 들어와 1.2%의 청약율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떠안게 된 EB를 리테일(소매판매)채권 영업을 통해 상당부분 털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시장에 나오더라도 기관이 가져갈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대부분 물량이 소매 형태로 개인에게 팔려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 ▲ 증권사별 두산중공업 EB 일반공모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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