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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국민연금, 오는 29일 수책위…쿠팡·KT 주주권 행사 논의

주주권 행사 등 9개 안건 심의 예정
쿠팡, 해외 상장사 첫 직접 개입 여부 촉각
‘경영 논란’ KT, 비공개 관리기업 지정 기로

등록 2026-01-28 오전 8:23:50

수정 2026-01-28 오전 9: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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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허지은 기자] 국민연금이 이번주 열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쿠팡과 KT(030200) 등 주요 투자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방향을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상장사인 쿠팡에 대해 국민연금이 첫 목소리를 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경영 관리 논란이 불거진 KT의 비공개 관리 기업 지정 여부가 함께 논의될지 주목된다.

28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수책위를 열고 주주권 행사 및 비공개 관리기업 지정 등 9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기업 측의 추가 자료 제출 등 별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쿠팡과 KT는 이번 회의에서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쿠팡은 해외 상장사라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그간 국민연금은 해외 기업의 ESG 논란에 대해 국제 입찰을 통해 선정한 외부 용역기관을 통한 간접 관리 방식을 취해왔다. 당초 국민연금의 직접 수행 시점을 2027년으로 계획했으나, 최근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 및 불공정거래 의혹 등 논란이 증폭되자 쿠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리를 슬슬 시작하는 모양새다.

다만 국민연금이 쿠팡에 주주 서한을 발송할지 여부 등 구체적인 조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쿠팡에 대한 지분율은 1% 미만으로 실질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이번 수책위에서 주주 서한 발송 등 구체적인 조치가 의결될 경우 해외 상장사에 대한 국민연금의 직접 개입이라는 상징적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KT가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최근 KT는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고객 약 31만 명이 이탈하며 경영 부담이 커진 상태다. 사태 수습 과정에서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이사회가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도 회사 내부와 시장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은 이미 지난주 수탁자책임실과 주주권행사팀 실무 책임자들을 중심으로 KT 현장 점검을 마쳤다. 해당 조사 결과는 이번 수책위에 함께 보고될 예정이다. 큰 변동이 없으면 이번주 논의 테이블에 올라 의결될 경우 KT를 비공개 대화기업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연금의 주주활동은 통상 ‘비공개 대화대상기업→비공개 중점관리기업→공개 관리기업’ 순으로 단계별로 강화된다. 배당정책이나 임원 보수한도, 법령 위반, 산업안전 등의 사안에서 개선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관리 단계가 격상된다. KT가 비공개 대화대상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국민연금의 압박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영의 기자

yu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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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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