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이 총자산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탓에 통화정책과 시장금리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무라금융투자는 22일 "이달중 한은이 25bp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정부가 외국인의 국채 및 통안채 투자에 이자소득세를 부활시키겠다고 했지만 장기금리는 오히려 떨어져 5년물 금리는 4%대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 | ▲ 한은 총자산과 5년 국고채금리 (자료=노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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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는 "이같은 흐름의 주요한 원인 하나는 한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08년 9월 301조원이던 한국은행 총자산이 올 9월에는 410조원으로 무려 36%나 늘어났고, 이에 따라 연율을 기준으로 한 명목GDP대비 한은 총자산 비율이 36.2%로 사상 최고까지 올라왔다.
노무라는 이에 대해 "원화가 오랫동안 저평가돼 온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하는 한 한은 총자산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를 `한국판 양적완화`라고 명명하며 "이로 인해 통화정책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본시장이 개방된 상황에서 환율과 금리를 동시에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